[엠디저널] 우유는 하얀 혈액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음식이었다. 특히 고대로부터 귀하게 여겼다는 기록이 명확하게 남아있는 몇안되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젖이 많이 나는 홀스타인 종이 있었던 서양에서는 비교적 덜했지만, 동양에서는 한때 왕실과 귀족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 었을 정도다. 현대에 들어서는 삶의 패턴과 산업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며 우리도 마음껏 우유를 먹을 수 있게 되었지만, 우유가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인식 자체는 여전하다. 특히 단백질과 칼슘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우유를 꾸준히 먹으면, 근골격계 전반의
[엠디저널] 대한민국의 날씨는 그야말로 다이나믹하다. 시베리아만큼 추운 겨울 이 있는 반면, 동남아가 연상될 정도의 뜨거운 여름도 있다. 그 혹독한 날씨가 고작 이 손바닥만한 작은 나라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것들 이다.분명히 저번주까지는 엄청나게 추웠다가도, 주말이 지나자 갑자기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때이른 꽃이 피어나는 길거리를 보며 이제 정말 봄이 왔다는 것을 실감한다. 하지만 그러다 비와 함께 급작스럽게 추워지며 성격급한 꽃이 추위에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다. 이렇게 변덕스러운 봄날
[엠디저널] 아름다운 정원과 편안한 휴식이 있는 공간에 와 있다. 내면의 휴식은 동양의 정신문화 양상과 서양의 철학의 체계적인 계통에서 그 논점은 같다. 도시와 시골이 공존하는 색다른 시간과 장소가 자리잡은 그곳이다.혹한의 겨울, 선비는 봄을 기다리며 서재로 초대한다. 조선시대 책가도의 시작은 나의 식견을 타의 시선이 보아주기를 바라는 ‘욕망’이었다.글쓴이는 이 몇 줄의 글귀를 정리하며 인간의 생애주기에서 그토록 담론을 펼쳐온 동서양의 정신문화의 한 줄기 물꼬를 또다시 찾아가게 되는 길 위에 서 있음을 느꼈다. 이 작업을 해 오고
[엠디저널]지은이: 육가은드넓은 미나리꽝에 봄이 먼저 와서 앉아 있다 코바늘을 들고 온 봄비 땅을 뜨개질 한다 코바늘이 만들어 놓은 바람구멍 사이로 머리를 내민 미나리 싹 말하기보다 듣기를 잘해야 살아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듯 입보다 귀를 먼저 달고 나왔다 미나리싹이 먹는 건 봄볕 한줌과 물 한 모금 나는 호기심 신발을 신고 한 발짝 한 발짝 미나리를 보며 내 탁한 피가 초록으로 물든다 미나리꽝을 추르게 채우는 봄비 미나리들을 춤추게 한다 농부는 선물을 받은 듯 봄 미나리 살찐 맛을 즐기려고 비닐하우스 안에서 숫돌에 낫을 갈고
경희대 의료경영MBA과정 김용태 주임교수는 일본 중앙대학교 야마다 마사히로 교수를 초청하여 "인생 100년 시대 일본 가족의 모습, 8050문제의 배경과 대응"라는 주제로 지난 3월 27일(수) 오후 7시 경희대학교 문과대학 101호에서 재학생및 졸업생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야마다 마사히로 교수는 패러사이트 싱글(경제적 독립하지 못하는 미혼자), 격차사회, 콘카츠(결혼활동)이라는 용어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으며, 가족사회학을 연구하고 있다. 야마다 교수의 최근 저서로는 『일본의 저출산 대책은 왜 실패했는가?』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은 25일 오후 파킨슨병 권위자인 신경과 전범석 교수의 이름을 내건 '전범석 파킨슨센터'의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전범석 파킨슨센터는 서울의대 주임교수를 역임하고 2025 세계신경과학회 조직위원장, 국제파킨슨 및 이상운동질환학회(MDS) 차기 재무이사에 재임 중인 ‘파킨슨병 명의 전범석 교수’를 주축으로 신경과 박혜영 교수와 재활의학과 이진형 교수가 함께 진료한다. 센터는 환자의 개별적인 상태와 요구에 맞춘 정확한 진단을 위해 파킨슨 전문 의료진이 진찰 및 상담을 직접 진행하며 '원스톱
[엠디저널]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수분 섭취가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당연히 아는 일이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는 지금, 건강을 위해 보통 물보다는 옥수수 수염차, 마테차 등을 마신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실제로도 차는 가장 역사가 긴 음료의 하나로, 고대로부터 건강식품으로 취급되어 왔다. 또한 동양의 다도문화가 서양의 티타임 문화로 전해지기까지, 차는 그 그윽한 향취와 색, 그리고 맛으로 문화와 교양의 상징이기도 했다.수천년간 그렇게 대접받았던 차는,정말로 맹물보다 건강에 좋을까? 장기간 생수와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은 지난 14일 오후 3시 30분, 현대병원 서관 회의실에서 '칭저릭 몽골 보건부 장관과의 간담회'를 갖고 한·몽 간 의료 발전 및 몽골 국민의 진료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기념 단체 사진. (앞 줄 왼쪽 현대병원 김부섭 병원장, 오른쪽 칭저릭 몽골 보건부 장관) 참석한 몽골 측 인사는 칭저릭 보건부 장관을 주축으로 △어용바타르 주한몽골대사관 차석대사 △바야르벌드 보건부 공중보건국장 △양즈마 보건부 국제협력국장 △아즈자야 국제교류협회 IEEA 이사 등이다. 김부섭 병원장은 환영 인사로
[엠디저널] 매화 꽃망울에 움트는 봄기운으로 긴 겨울 움츠러든 몸을 깨우는 절기가 다가왔다. 절기상 입춘은 2월이었으나, 꽃샘추위와 봄기운이 번갈아 살랑이던 지난달이었다. 3월이라 하면 이제 진정 봄이 시작 되었다는 느낌을 곳곳에서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낮시간 기온이 오르고 굳은 땅을 뚫고 올라오는 초록빛 새싹들이 솟아나며 생동의 계 절이 왔음을 알린다. 기후변화로 인해 사계의 모습이 희미해지고 있 지만 계절의 변화는 여전히 천혜의 자연경관을 우리에게 선사한다.계절의 변화에 함께하는 음악에서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계절음악, 그
[엠디저널] 김정호 작가의 렌즈에 담긴 피사체는 사랑과 지혜의 등불, 호롱불 마냥 빛을 발한다. 하염없이 걷는 이들에게 찻잎 한잔 띄운 물을 건네주며 “숨고르기를 하라”면서 여행객의 등을 쓰다듬어주는 그런 빛과 같다. 용기. 세상을 끌어안는 항아리의 지혜식생활에서 도구로 사용하는 매우 소박한 토기가 작가의 포토 세계에서는 비범한 쓰임의 결정으로 승화된다. 작가의 작업에는 그의 내적 물음에서 나오는 이유, 지금 셔터를 누르는 이유가 분명하다. ‘여인이여! 사랑을 다시 시작하라’라는 대지의 순환 의지를 작품에서 나타내고 있다.항아리가
[엠디저널] 겨울은 인수봉 쌓인 눈처럼 두껍게 와 있는데, 정의공주묘 옆 꽃집 비닐하우스 안은 봄꽃들이 한창이다. 진한 꽃향기에 이끌려 발걸음을 멈춘다. 짙은 보랏빛이나 흰빛 꽃봉오리들이 다발로 모여 다투어 필 준비를 하고 있다. 작은 플라스틱 화분 들에 심어놓은 버드나무 잎을 단 상록수 중에 다만 한 송이가 조금 피었을 뿐인데 향기가 무척 진하다. 진료실 앞 창가에 두려 흰 꽃봉오리가 다섯개 맺힌 작은 분(盆) 하나를 샀다.“소한(小寒) 소식은 매화꽃, 동백꽃, 수선화가 전하고, 대한 (大寒) 소식은 서향(瑞香), 난화(蘭花),
[엠디저널] 치료자 – 환자 관계는 특수한 것이긴 하지만 언제나 일반적 관계 위에 놓여야 합니다. 친절과 존중이 기본인 것입니다. 그렇지만 환자는 심각한데 치료자가 식당 직원이 손님 맞이하듯 무턱대고 친절하게 구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괴로움에 처한 사람에게는 그에 맞는 친절과 존중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환자가 25세 이하이면 보통은 말을 놓습니다. 만나자마자 바로 놓지는 않고 우선은 ‘-했는가’ 하다가 나중에 말을 놓습니다. 일반적인 관계에서 60대 사람이 20대 사람을 만나면 편한 사이에서는 말을 놓는 것이 보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