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 이경호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연구진이 24시간 주기의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새로운 ‘생체시계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유전자는 루게릭병의 발병 원인과 치료 연구에도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질환극복 기술개발사업(질병중심 중개기반연구) 및 미래창조과학부·한국연구재단의 신진연구지원사업 지원으로 울산과학기술원 임정훈 교수(생명과학부)의 연구로 진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 가운데
[엠디저널 이경호 기자] 갑상선암의 과다진단과 과잉치료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양인과 다른 한국인 갑상선암의 특성과 새로운 진단 기준을 마련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지난해 4월 미국 국립암연구소 의뢰로 구성된 국제전문가위원회는 갑상선암의 10~20%는 단순 종양 절제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 이상 암이라고 부르지도 말고, 추가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불필요하다고 발표했다.또한 이러한 질환을 갑상선유두암종이라는 진단명 대신 ‘유두암종 세포핵을 지닌 비침습갑상선소포종양 (non-invasive follicular
[엠디저널] 암환자 10명 중 6명은 암치료 후 인터넷이나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 윤영호 교수팀(심진아 연구원)은 이 연구결과를 정신 종양학 분야 국제 저명학술지 ‘Psycho Oncology’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했다.최근 스마트기기의 대중화로, 질병의 치료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암도 치료 못지않게 꾸준한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암경험자를 대상으로 치료 후 건강관리를 돕는 ICT기반의 프로그램이 새롭게 주목받
[엠디저널 이경호 기자] 고대 구로병원 종양내과 강은주 교수와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팀이 ‘고령분만’과 ‘제왕 절개 분만’이 산후 유방암 발병의 중요한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유방암 발병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산모에 비해 2배 이상 높았으며, 제왕절개 산모 역시 발병 위험이 약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후 유방암에 있어 산모의 나이와 출산 방법이 주요한 원인으로 해석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하지만 그 외 산후 유방암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임신중독증,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은 소화기내과 함기백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특수 항체를 투여한 닭의 달걀 노른자에서 추출한 면역글로블린(IgY)이 지방간 치료에 효과적임을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대사성 질환 전문 학술지인 메타볼리즘(Metabolism, Impact Factor: 4.8)에 게재됐다.분당 차병원 함기백 교수팀은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NPC1L1을 억제시키는 항체를 닭에게 주입했다.이후 닭이 낳은 달걀 노른자에서 추출한 면역 글로블린(IgY)과 기존 치료약물인 에제티미브를 소장 내에 같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척추센터 김호중 · 염진섭 교수팀은 척추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기존 방식으로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생역학적(Biomechanical)’으로 예후가 좋을 가능성이 높다고 27일 밝혔다.생역학은 ‘생명’을 뜻하는 ‘BIO’와 힘의 작용으로 일어나는 효과를 다루는 ‘MECHANIC’이 합쳐진 말로, 생명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힘의 작용과 기계적 움직임의 관계 등을 다루는 데 사용된다.김호중・염진섭 교수 연구팀은 수술 후 척추뼈와 같은 각 구조물이 신체 내의 움직임 중에 얼마나 힘을 받는지
봄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아직 일교차가 심해 감기에 잘 걸리기 쉬운 시기다. 이런 시기에 감기와 증상이 유사한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지기 쉽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천식, 부비동염 등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최근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김민희, 최인화 교수팀은 알레르기 비염 증상과 자율신경과의 관련성을 밝혔다. 증상 초기에는 코 가려움증, 콧물과 관련된 부교감신경 영향이 강했던 반면, 만성화되고 증상이 심해질수록 코 막힘과 관련된 교감신경의 영향이 컸다. 이는 알레르기 비염 분류에 따라 맞춤
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 대학병원 의료진이 체외수정 실험실에서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정자를 26명의 여성에게 수정시켰다. 지난 12월 28일 BBC 외신에 따르면, 위 병원은 공식 성명을 통해 2015년 4월부터 2016년 11월 사이 체외수정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유감의 뜻을 표하였다고 한다.이와 비슷한 사건은 싱가포르에서 이미 발생한 적이 있다. 2010년 10월 중국계 싱가포르 여성이 인공수정으로 딸을 낳았는데, 딸의 피부색 등이 자신의 남편과 너무나 달랐다. 이후 알게 된 딸의 혈액형(B형) 역시 부부의 혈액형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비뇨기과 김영호・이광우・이상욱 교수팀의 연구논문이 SCI 상위 학술지인 ‘UROLOGY’(2017년 1월호)에 게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 논문은 세계 최초로 궤양형간질성방광염의 치료에 내시경적절제술과 방광수압확장술을 병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방광기능 보전에 훨씬 좋다는 병용치료법에 관한 연구 결과를 담았다.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인 ‘궤양형간질성방광염’은 엄청난 통증과 함께 방광의 경화증이 심해져 방광용적이 줄어들면서 방광이 파괴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국내외에 아직까
우리들병원(부산)은 척추전방전위증이 동반된 선천성 척추경 형성부전증을 ‘전방경유 척추체간 골융합술’로 치료한 두 명의 환자 사례를 세계적인 SCI급 국제학술저널인 ‘Journal of Neurosurgery: Spine’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척추경 형성부전증은 드물게 나타나는 선천성 질환으로, 척추 후방의 구조물인 척추경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척추 불안정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지금까지 보고된 치료법은 보존적 요법 또는 후방 기구 고정술이 전부였으나, 척추경이 없는 상태에서의 후방 나사못 고정술 및 융합술은 어려움
녹차 추출물이 한국인의 대장 선종 및 대장암에 탁월한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게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대장 선종은 향후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대장 용종 조직으로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불린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동호 교수 연구팀을 비롯한 국내 연구팀에 따르면 내시경적 대장 용종 절제술을 시행한 총 176명의 환자 중 최종 임상시험을 완료한 143명의 임상결과를 분석한 결과 복용군에서 대조군 대비 이시성 선종 발병률과 재발성 모두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이번 연구는 매일 0.9g의 녹차 추출물을 섭취한 복용군(72명)과 그
[엠디저널 신영인 기자]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 김유선 교수와 전 세계 30개국 의료진이 참여한 대규모 연구에서 항생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장염인 CDI(클로스트리듐 디피실 인펙션, 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의 재발을 낮추는 단클론 항체의 효과를 입증했다. 항생제 연관 장염(CDI)은 항생제가 정상 세균총을 파괴해 독소 A와 B를 분비하는 세균(클로스트리듐 디피실 균, Clostridium difficile)을 증식시켜 설사와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병원성 설사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