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유전진단검사센터 김명신·조애린 교수팀이 헤모글로빈 변이의 한 종류인 헤모글로빈 Kansas(캔자스) 환자를 국내 처음으로 진단하고 사례를 국제학술지에 보고했다. 일본, 브라질, 터키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네 번째 발견이다.헤모글로빈은 적혈구 내에 있는 색소단백질로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헤모글로빈은 HBA와 HBB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러한 유전자의 변이로 헤모글로빈 변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 변이에 따라 무증상부터 질병상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헤모글로빈의 산소친화도 저하를
[엠디저널] 국내에서 개발된 새 심장수술법이 저명한 국제 학술지 표지논문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이정렬 교수팀(임홍국, 김용진)은 ‘부정맥 예방 새 심장수술’ 연구가 국내 의료진 중에서는 최초로 미국흉부외과학회지(The Annals of Thoracic Surgery) 표지에 실렸다고 26일 밝혔다.최근 부정맥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부정맥을 예방하는 치료는 그 근거가 부족해서 아직 임상 적용에는 제한되어 왔다. 이번 연구가 특히 관심을 모았던 이유는 부정맥 치료시 시술이 아닌 심장수술로써 단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팀이 췌장암에서 암 억제 기능을 하는 새로운 마이크로 RNA를 최초로 규명하여, 췌장암의 진단 및 예후 측정에 중요한 바이오마커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 임상방사선암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출연금 사업으로 수행된 것으로 국제 암 생물학 학술지인 온코타깃(Oncotarget)의 2017년 4월 호에 게재되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주미 박사 연구팀은 평소 마이크로 RNA-1247이 췌장암세포 및 실제 췌장암 환자의 암 조직에서 후성유전학인 조절에 의해 특이적으로 억제되어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 침착은 자외선, 호르몬 변화 및 여러 스트레스 인자에 의해서 발생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미백 기능성 화장품이 흔히 사용된다. 그러나 유효 물질이 피부 내로 흡수 되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레이저 치료나 침습적인 방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미백 치료에 있어 기존의 침습적 치료보다 간편하면서도 화장품 도포보다 효과적인 미세침 패치를 통한 새로운 미백 치료법이 제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피부과 김범준․박귀영 교수팀은 최근 ‘미세침 패치를 통한 새로운 미백
식도암은 전 세계에서 암 사망률 순위 중 6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식도는 음식이 지나다니는 길이라는 특성상 암이 자라나면서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동반되는데, 처음에는 고기 같은 고체 형태의 음식을 삼키기 힘겹다가 암이 더 진행되면 물조차 넘기기 어려워진다.또한 식도의 잘 늘어나는 성질로 인해 암세포의 크기가 작을 경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껴 병원을 찾은 후에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강검진 시 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를 관찰할 수는 있지만, 식도암 초기의
노년층에서 수축기 혈압(위 혈압)과 이완기 혈압(아래 혈압)의 차이가 클수록 대사 증후군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용제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시행된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0세 이상 노인 6,187명의 맥압(수축기-이완기 혈압차)과 대사증후군 유병률의 연관성을 분석해 12일 이같이 밝혔다.연구 결과, 맥압이 42mmHg 이하인 남성의 경우 29%만 대사증후군이 나타났지만, 62mmHg 이상에서는 52%가 대사증후군으로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고광곤 교수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 Engl J Med) (IF 54)] 2017년 5월 4호에 ‘A highly durable RNAi therapeutic inhibitor of PCSK9’ 논문에 대한 Letter를 [Targeting Therapeutic Oligonucleotides] 제목으로 발간했다.인클리시란(inclisiran) 약물은 저밀도지단백 수용체를 분해하는 효소인 PCSK9의 messenger RNA를 교란시켜 기능을 못하게 함으로써 저밀도지단백
고려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관규, 최성재, 정재현 교수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골관절염이 가벼운 스트레스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자살충동까지 높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 같은 정신질환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났다.연구팀에 따르면 골관절염이 남성의 경우 전체 조사대상 3,580명중 201명(5.6%), 여성은 4,691명중 899명(19.1%)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3배가량 유병률이 높았으나, 남성이 여성보다 스트레스, 우울감을 느끼는 정도가 더 심하며, 특히 자살충동의 경우는 정상보다 여성이 1.5배인 반면
박모씨는 최근 뇌경색으로 입원한 아버지 병수발에 눈코 뜰 새가 없다. 말씀이 어눌하고 오른쪽 팔다리가 부자연스럽다는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응급실을 방문했지만,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의료진에 따르면 부정맥 때문에 생긴 뇌경색라고 하는데, 몇 년 전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했던 아버지의 말을 흘려들었던 것 같아 후회가 크다.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경색이 증가하고 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구조물 중 심방이 불규칙하고 가늘게 빠른 속도로 떠는 병이다. 가슴 두근거림이나 숨이 찬 증상을 주로 동반한다.심방세동이 생기면 심장이
전신 장기를 침범하는 자가염증질환으로 진단 마커가 없어 제대로 진단하기 어려웠던 성인형스틸씨병의 질병 활성도 표지자를 국내 연구진이 확인해 앞으로 성인형스틸씨병의 진단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병리과 한재호 교수팀이 인터페론 감마가 성인형스틸씨의 병인 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에 착안하여, 인터페론 감마에 의해 유도되는 인터페론 감마 유도 케모카인 CXCL9, CXCL10, CXCL11을 측정했다.연구 대상은 아주대병원에서 성인형스틸씨병으로 진단받은 39명의 환자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0명
폐암의 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이 비소세포폐암 중 가장 흔한 형태인 폐선암은 표적치료 도중 악성도가 더 나쁜 소세포폐암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그 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태민 교수와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이준구 전문의팀은 이 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 공식 학회지인 '임상종양학저널' 최근호에 게재했다.폐암은 암세포의 특성에 따라 크게 비소세포폐암(폐암의 85%)과 소세포폐암(나머지 15%)으로 분류한다. 비소세포폐암은 세포의 모양에 따라 다시 폐선암과 편
난관절제술이 난임 환자의 시험관 아기 치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임신하는데 난관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난관절제술이 임신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료계의 오랜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난관도 여성 생식기의 일부이므로 아기를 가지는 것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으며, 특히 이전에 자궁외임신 등의 각종 난관양성질환을 앓고 난 후 난관절제술을 받은 경우 난임 시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는 것이 현실이다.인제대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염증성 장질환’은 소장과 대장 등 소화관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만성 소화기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이에 속한다. 이 질환은 복통, 설사 등의 장염 증상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장 천공, 대장암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처럼 염증성 장질환은 자칫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원인이 뚜렷하지 않고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쉽지 않아 평생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 따라서 염증성 장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꾸준한 치료뿐
미세먼지, 황사 등 대기오염으로 그야말로 숨쉬기 힘든 세상이 됐다. ‘숨’을 쉬는 것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가장 필수적인 활동인만큼, 숨 쉬는 것이 불편하거나 숨 쉬는 것으로 인해 건강이 나빠진다면, 생과 사를 넘나들수도 있다. ‘숨쉬는 한의원’은 말 그대로 호흡기 건강만을 특화한 병원이다. 이정균 원장은 MD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한의학이 호흡기 치료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진료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염’ 과 ‘알레르기’로 특화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스스로가 코 건강이 좋지 않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 산부인과 난임·가임력보존 클리닉 이정렬, 김슬기 교수팀과 경희대학교 응용과학과 김광표 교수팀의 ‘오믹스(-omics)’ 연구가 저명한 국제저널인 프로테오믹스(Protetmics) 최근호에 표지논문으로 실려 화제다.‘오믹스’는 생체 내 유전물질(RNA 등)을 이루는 단백질의 활동 등 생명현상과 관련한 중요한 정보를 분석하는 학문으로, 유전체학(geonomics), 단백질체학(proteomics) 등 최근 각광받는 의과학 연구분야다.연구팀은 난임 부부의 치료를 위한 체외수정(시험관아기) 시술에서 충분한 수의
가와사키 병은 주로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급성 혈관염으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진단은 고열을 비롯한 특징적인 몇 가지의 증상에 대한 평가와 함께 혈액 및 심초음파 검사를 통한 관상동맥 혈관 평가를 시행한다. 그러나 최근 가와사키 병 진단 및 치료에서 혈관에 대한 평가와 함께 심근 변형에 대한 평가도 중요하게 관찰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은영민 교수는 24일 "영유아의 급성기 가와사키 병에서 심장 근육의 움직임이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환자의 심근 변
[엠디저널] 우리나라 첫 신장이식수술을 성공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양철우 교수)가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도입 후 7년간 한국 신장이식을 조사한 대규모 연구결과, 부부(夫婦)이식이 증가하고 이식 후 치료 효과도 혈액형 적합부부이식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난치병인 말기 콩팥병 환자는 콩팥의 기능이 소실 되 건강한 신장을 이식받는 것이 살 길이나 평균 대기기간이 5년으로 뇌사자 이식이 쉽지 않다.의학기술의 발달로 혈액형이 다른 사람의 콩팥도 기증받을 수 있는 혈액형 부적합 이식이 시작되면서 건강한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팀(조주영, 홍성표, 김원희, 조남길)이 난치성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치료받는 환자 중 많은 수가 위식도 역류질환이 아닌 식도운동질환 환자라는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조주영 교수팀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난치성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의뢰되어 정밀 검사를 시행한 환자 424명을 분석한 결과 15.8%(67명)의 환자가 식도위접합부 유출장애(Esophagogastricjunction outflow obstruction, EGJOO) 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위식
고려대학교병원 안과 송종석, 엄영섭 교수팀이 세계최초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환경에 반복적으로 안구가 노출될 경우, 결막의 방어기전이 약화되어 안구표면 손상이 정상 안구 보다 심해지고 안구표면은 물론 경부 림프절에도 알레르기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연구팀은 미세먼지 연구에 사용되는 이산화타이타늄을 이용하여 실험동물에 5일 간 하루에 2시간씩 2회에 걸쳐 노출시킨 후 노출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의 안구 염증반응을 비교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은 안구표면의 손상을 나타내는 각막 염색지수가 평
레베카는 직장 생활을 열심히 하던 30대 초반의 백인 여성이다. 그러나 최근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부터 그녀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밤에는 통 잠을 못 이룬다. 아침에는 침대에서 일어날 기운이 없다. 하루 종일 우울증에 시달린다. 직장에 병가 휴가를 낸지가 몇 달이 되었다. 그래서 정신과 의사를 찾아왔노라고 한다. 진단서를 보내지 않으면 해고를 당할 테니까….그녀는 또한 남편 얘기도 했다. 너무도 참하고 인자한 자신의 남편에게 저녁 식사 준비를 해 준지가 몇 달이 넘었단다. 잠자리를 같이 한지도 까마득한 옛날이고&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