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의료법 제23조의3 제1항 본문은 의료인 등이 의약품공급자로부터 의약품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제공되는 경제적 이익 수수를 금지하고 있다. 의료인 등이 이를 위반하면 같은 법 제88조 제2호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더욱이 같은 법 제66조 제9호는 이와 같은 ‘리베이트’ 행위를 면허자격정지처분의 사유로 정하고 있다.한편,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 제4조 등은 행정처분의 세부적 기준을 정하고 있다. 특히 ‘리베이트’의 경우 그 수수액을 처분의 기준으로 삼는데, 과거 수수액이 300만
의료법 제21조에 의하면 환자 또는 환자의 가족 등의 사람은 진료기록의 열람 또는 사본의 발급을 요청할 수 있고, 의료인 등은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할 수 없다. 의료분쟁이 발생할 경우 사실상 진료기록부가 거의 유일한 증거라고 할 정도로 절대적인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환자의 입장에서는 진료기록의 열람 또는 사본 발급에 관한 해당규정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한편 의료법 제22조에는 의료인은 진료기록부 등을 거짓으로 작성하거나 고의로 사실과 다르게 추가기재·수정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을 반대해석 하여
[엠디저널]A의사는 12세인 B를 진료하면서 아버지 C의 상담을 함께 진행하였고, 그 내용을 B의 진료기록에 기재하여 보관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경찰로부터 “C의 B에 대한 폭행 및 성추행 사건 조사를 위하여 B의 진료기록과 C의 상담기록을 제출해 달라”는 업무협조 공문을 받았다. B의 진료기록과 C의 상담기록, A의사는 환자의 동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두 자료를 경찰서에 제출해야 의무가 있을까.의료기관의 자문을 하다보면, 위 사례와 같이 수사기관으로부터 환자의 진료기록 제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받았다고 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
[엠디저널]지난 2월 4일 ‘연명의료결정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 대한 연명의료를 합법적으로 중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나 절차는 여전히 복잡하고 헷갈리는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아래에서는 의료기관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Q&A 형식으로 정리해보았다.◇ DNR은 앞으로 의미가 없나요?DNR(Do Not Resuscitate)은 일반적으로 급성 호흡 혹은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심정지’라는 특수상황에 대하여 활용되는 양식입니다. 따라서 DNR은 ‘임종과정’
[엠디저널]병원 개원을 앞둔 의사라면 병원 이름을 어떻게 지어야 환자들에게 쉽게 기억이 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예전에는 의사 자신의 성명을 넣어서 OOO 의원이라고 정직하고 담백한 네이밍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요즘은 세련된 영어이름이나, 기억되기 쉬운 이름, 아니면 진료과목을 떠올리기 쉬운 이름을 선호하는 것 같다.개원 전에 병원 이름을 정할 때는 먼저 특허청 상표검색 사이트인 Kipris에 들어가서 내가 쓰려고 하는 이름을 누가 먼저 등록해 두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서비스업 구분
얼마 전, 필자가 의료기관을 대리하여 수행하였던 의료분쟁사건에 관하여 법원의 판결이 있었다. 교통사고로 인하여 개방성 골절과 흉부 손상 등이 발생하여 이송된 후, 골절에 관한 수술을 받기 위하여 수술실에서 마취유도를 하던 중 심정지가 발생하였고 이후 환자가 사망한 사건으로, 유가족이 해당 의료기관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이었다.# 사건의 경위는 다음과 같다.환자는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근처 A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후 개방성 골절, 흉부 손상 등을 진단받았고, 이에 A병원 의료진은 환자 및 보호자에게 정형외과로 입원하여 외상에
의료행위를 둘러싼 환자와 의료기관 사이의 분쟁이 발생한 경우, 환자(소비자)는 의료기관(사업자)의 의료서비스로 인한 피해의 구제를 한국소비자원에 신청할 수 있다(소비자기본법 제55조 제1항). 이 때 한국소비자원은 환자의 피해구제 신청사건이 접수된 경우, 그 상대방인 의료기관에게 서면으로 접수사실을 통보하여야 한다(소비자기본법 시행령 제43조 제2항).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한국소비자원이 위 접수사실 통보와 함께, 갑자기 의료기관에게 매우 많은 내용의 해명과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예로 들어, 환자가 의료기관의
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 대학병원 의료진이 체외수정 실험실에서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정자를 26명의 여성에게 수정시켰다. 지난 12월 28일 BBC 외신에 따르면, 위 병원은 공식 성명을 통해 2015년 4월부터 2016년 11월 사이 체외수정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유감의 뜻을 표하였다고 한다.이와 비슷한 사건은 싱가포르에서 이미 발생한 적이 있다. 2010년 10월 중국계 싱가포르 여성이 인공수정으로 딸을 낳았는데, 딸의 피부색 등이 자신의 남편과 너무나 달랐다. 이후 알게 된 딸의 혈액형(B형) 역시 부부의 혈액형
개원을 생각하는 경우 해결해야 할 법적인 문제들이 한두 개가 아니다. 개원의 첫 단계로서 상가건물을 임차하는 과정에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점들을 Q&A 형식으로 정리해보았다.Q. 성남시 지역 상가를 임차해서 피부과 의원을 개원하려고 합니다. A건물 상가 401호는 근저당권이 설정되었다가 말소된 상태이고 아직 상가에 피부과 의원이 없습니다. B건물 상가 501호는 저당권 등은 전혀 설정되어 있지 않은데 같은 상가 6층에 이미 피부과 의원이 있네요. 어떤 건물이 나을까요? 둘 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5000만원에 월 임대료 250만원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5월 의료법, 정신보건법, 의료분쟁조정법 등 의료관련법을 개정하였고, 이러한 의료관련법 개정내용 중에도 의료인들이 꼭 주의해야할 사항들이 많이 있다. 이에 주요 개정내용들을 순차적으로 살펴보도록 한다.먼저 ‘의료법’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1회용 주사기 재사용 금지 및 처벌 강화’ 내용이다. 과거에는 1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경우 이를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보아 해당 의료인에게 자격정지 1개월, 의료기관에게 시정명령이 각각 내려졌었다. 하지만 이번 개정을 통하여 1회용 주사기 재사용 금지의무를 명문으로 규정
왕진의 사전적 정의는 ‘의사가 병원 밖의 환자가 있는 곳으로 가서 진료함’이라고 할 수 있다. 사전상 정의와 같이, 의료와 의료인이라는 개념이 발생한 이후 오랜 세월동안 의료인들은 장소를 불문하고, 환자가 있는 곳에서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왔다.그러나 현대 사회에 이르러, 과거보다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지고, 건강보험제도까지 도입되면서, 의료의 질적 수준 유지·환자 권리 보호·건강보험급여 부당지급방지 등의 이유로 인해 의료기관 외 진료, 즉 왕진은 원칙적으로 인정되지 않기에 이르렀다. 실제 현 시점 왕진을 할 경우, 의료법
최근 의료기관의 광고나 인터넷홈페이지를 보면 해당 의료기관 또는 의료인만의 독창적인 의료기술을 사용한 진단, 시술, 수술, 처방임을 강조하거나 특정 진료방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사용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홍보문구를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환자들은 자신에게 적용되는 의료기술이 새롭고 특별하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어서, 자신이 진료를 받을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을 선택할 때 위와 같은 독창적 혹은 독자 개발한 의료기술 사용에 관한 사항을 의료기관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있다.의료기관 또는 의료인이 의학 발전을 통한 시민의 건강 향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