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자유와 행복을 추구한다. 자유와 행복 없인 살아가기 어렵다. 자유와 관련되어 20년 전에 어떤 사람에게서 들은 말이 생각난다. 그렇게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나보다 꽤 나이도 많은 분인데 이분이 하루는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중국에서 손님이 왔는데 한국에 와보니 길거리에 거지가 있다며 한국이 잘 살긴 하지만 거지가 있는 것을 보니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더라는 것이다. 지금은 중국이 많이 발전하였지만 그 당시 중국은 아주 못 살았고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중국에 비해 발전한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발전은
2003년 여름 한 달을 미얀마 양곤에 있는 명상센터에 머무른 적인 있었다. 그때 거기서 같이 수행하던 한국 스님이 하루는 차를 같이 하면서 나에게 “누구를 가장 사랑합니까?”하고 물었다. 잠시 생각한 후에 아내인지 어머니인지 분명하지가 않다고 하니 스님이 “아마 아닐걸요. 잘 생각해보세요.”하며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고 말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사실이 그런 것 같았다. 불교 경전에도 이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붓다가 인도에서 활동할 당시에는 16개국 정도의 큰 나라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북쪽의 꼬살라와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학교 성적 스트레스 때문에 고민인 학생들이 나를 찾아오면 우선 예습을 권한다. 무조건 예습을 권하는 건 아니다. 우선 내 경험을 얘기해준다.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를 공부한 적이 있다. 산스크리트어는 배우기에 아주 어려운 언어다. 우선 글자부터 힘들다. 그리고 문법이 아주 복잡하다. 수도 단수, 중수, 복수가 있고 격도 8격이 있다. 수와 격마다 어미가 다 다르다. 물론 처음에 바로 성공하지는 못했다. 두 번을 실패하고 세 번째에야 배울 수 있었다. 두 번 실패 후 세 번째 성공했던 이유는 바
사람은 누구든지 살다보면 흔들릴 때가 있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이곳이 내 평생직장이구나’하고 딴 생각 없이 열심히 다니던 사람에게도 어느 날 갑자기 회의가 찾아들 수 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사회는 그만큼 복잡해지는데 나만 구태의연하게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일어난다.직종이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직장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갈등에 빠져 보았을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급변하는 세상에 사는 현대인은 더욱더 그렇다. 얼마 전까지 직장 동료였던 사람이 느닷없이 자기 사업을 시작한다고
전 현 수 송파 전현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돈이란 글자와 도(道), 돌다(狂)를 유심히 보면 재밌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도, 돈, 돌이 한글로 같은 자인 도를 공유하고 있다. 돈을 잘 다루면 도를 이루고 돈을 잘못 다루면 돌게 된다. 돈을 잘 다루면 우리에게 유익한 일이 생기지만 돈을 잘못 다루면 큰 화가 생길 수도 있다. 돈을 대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있다. 종교 단체도 청정한지 아닌지를 보려면 보통 두 가지를 보면 된다. 돈과 여자다. 이 둘에 청정하지 못하면 그 종교 단체는 문제가 있다고 보면 된다. 처음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와 자식의 의견이 상반될 때가 많다. 아니 많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할지도 모른다. 셀 수조차 없을 것이다. 이럴 땐 참 난감하고 인생이 피곤하다. 부모 입장에서 보자면 그 결과가 뻔히 보이는데 자식은 자신이 옳다고 부득부득 우긴다.몇 년 전에 의대 졸업 25주년 홈커밍데이에 참가했다. 아주 오랜만에 동창들과 이야기할 기회였다. 그때 부모와 자식 간의 의견충돌이 소재로 올라왔다. 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손해되는 일을 하려고 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학교 다닐 때 꽤나 자유롭고 합리적이었다는 평을 들었던 동창이
나를 찾아온 사람들 중에 자식과 잘 맞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사람에겐 둘만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어떠냐고 권유한다. 여행을 할 때는 굳이 좋은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거나 둘만의 대화를 하려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물론 자식이 부모와 여행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식의 동의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자식에게 여행지 선택을 맡겨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이렇게 여행을 떠나는 부모들에게는 여행을 통해 뭘 어떻게 해보려는 생각보다는 그냥 무작정 떠나보라고 조언한다. 물론 이렇게 얘기하면 부모들은 난감해 한다
자기만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 흔들리지 않는다. 사람들이 무시해도 전혀 동요가 없다.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은 누가 나를 어떻게 대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에게 열등감은 있을 수 없다.불교 경전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잘 알 수 있는 내용이 있어 소개한다.어느 날 붓다에게 어떤 사람이 찾아와 어떤 이유에서인지 거친 말과 욕을 했다. 붓다는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떠나갔다. 제자들이 모여 그 일을 이야기하면서 붓다가 왜 그 사람을 가만히 두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투로 이야기
모든 인간관계는 주고받는 것이다. 한 치의 어긋남도 없다. 주고받음에서도 항상 주는 것이 먼저다. 주지 않으면 받을 수 없다. 주어야 받는다. 영어도 Give&Take다. 우리말이든 영어든 세상의 이치는 같다. 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작용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사랑은 여기에서 예외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문제가 많이 생긴다. 사랑에도 이것이 적용된다. 본질적으로 보면 그렇다. 그러면 사랑에 어떤 주고받음이 일어나는지 보자. 사람들은 사랑하면 그냥 준다고 생각한다. 사랑했을 때 그냥 주던 사람이 이제는 주지 않으니 사랑이 식었다고
정신 건강에는 여유만큼 좋은 것이 없다. 물론 여유를 갖는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현대인 앞에 놓인 ‘경쟁’은 이제 내가 남보다 낫고 싶다는 차원을 넘어 ‘생존’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바빠야 하고 바쁘다 보면 여유를 잃을 수 있다. 하지만 여유가 있어야 힘들 때 다르게도 생각해볼 수 있고, 때론 경쟁이나 갈등에 있는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 자신을 바로 볼 수도 있다. 정신 건강에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지혜다. 지혜는 지식과는 명백히 다르다. 책이나 문서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