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화가 리처드 닷드(Richard Dadd, 1817~86)는 병원에 입원기간 중 1840년 후반기에 들어서는 자기 자신의 정신불안정에 대해서 알아차렸으며 그 정신불안정은 일종의 계통적인 망상으로 구조화되어 그 망상은 이집트의 신들 특히 오시리스 신을 둘러싸고 주기적으로 일어난다고 하였는데, 이러한 이집트에 대한 집착은 19세기 전반의 유럽에 현실적으로 유행했던 이집트에 대한 열기의 연장으로 보여 진다. 이러한 상황이 그가 이집트 여행에 즘 하여 그의 정신세계에 이상을 야기시키는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정신에 이상이
영국의 화가 리처드 닷드(Richard Dadd 1817~86)는 어려서부터 매우 건강했으며 머리가 명석 총명할 뿐만 아니라 놀라운 예술적 재능마저 지니고 있었다. 즉 그는 13세 때 고전문학을 마스터하고, 이 무렵부터 그림에 관심을 두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는데, 1837년에는 런던의 왕립 아카데미에 입학하여 본격적으로 미술교육을 받기 시작하였다. 그는 고전문학 중에서도 셰익스피어 작품에는 통달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그의 첫 작품으로 을 주제로 두 장의 요정그림을 그려 전시회에 출품하였다.
아그리피나(Agrippina)는 로마 황제 칼리쿨라(재위37~41)의 누이동생이자, 폭군 네로의 어머니이다. 아그리피나는 14살 때 오빠인 칼리쿨라와 관계를 맺었다는데, 기원전 1세기 로마시대에는 오누이가 육체적 관계를 맺는 일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아그리피나는 15살 때 크리스푸스라는 귀족과 결혼했으나 얼마 못가 남편이 죽었으므로, 이번에는 아헤노바르부스라는 명문과의 귀족과 결혼하였다. 아헤노바르부스라와 아그리피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바로 네로(본명은 Lucius Domitius Ahenobarbus)이다. 그
누구나 어려서는 간지럼(tickling) 타기를 하며 놀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간지럼 타기는 어머니가 아기에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자라서는 친구들과 노리로 하게 되며 성인이 되어서는 연인들 사이에서 하게 된다. 이렇듯 간지럼은 친밀한 사람들 사이에서만 이루어지며 낯이 선 사람과는 이루어질 수 없는 특징을 지녔다.따라서 간지럼의 몸짓언어는 한마디로 친밀감의 표현이며 그것이 더욱 친밀해 질수 있다는 것을 예고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애정이 담긴 행위 이지만 간지럼에는 두 요소가 함축되어 있는데 그 하나는 웃음이라는 궁정
람세스(Rameses)대왕이 나일 강 유역을 통치하던 기원전 14세기, 이집트인과 유대인들의 관계는 악화되어 공공연히 전투가 벌어지는 정도에 까지 이르렀다. 몇 백 년 전만 해도 이스라엘인들이 이 땅을 찾았을 때 크게 환영받았던 손님들의 위상은 이제는 모든 면에서 사라지고 오히려 그들이 자기네 보다 번성해 간다는 것을 우려한 대왕은 이스라엘인의 수를 주리기 위해 새로 태어나는 남자 아기는 모조리 강물에 던져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모세의 어머니는 4개월 된 아들을 작은 바구니에 넣어 강물에 띠웠는데 천우신조하여 왕의 딸이 지나다 이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가 그린 ‘모나리자(Mona Lisa)’(1503~05)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인데 그것은 예술이 자연을 어느 정도까지 묘사할 수 있는가를 알고 싶은 사람은 이 초상화를 보면 곧 이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화가가 이 그림에 자기가 갖고 있는 정묘한 필치를 모두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그림의 주인공 모나리자는 지오콘도(Francesco dil Giocondo)의 세 번째 후처로 출가하여 그녀가 낳은 어린애가 죽었기 때문에
어떤 동물이라도 그 몸 주변에 자기 나름대로의 공간영역이 있다. 그런데 그 공간영역은 태어난 환경이나 생활환경의 복잡성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심심산골에 살던 호랑이의 공간적 영역은 산 전체의 광범위하지만 동물원의 호랑이는 좁은 우리 속에서 생활하게 된다. 이러한 공간의 영역성은 사람에서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마치 한 사람 한 사람이 투명한 캡슐 속에 들어가 행동하는 것이라면 그 개념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그런데 그 투명 캡슐도 인구밀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문화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사람은 자기의 공간영역이
코는 얼굴의 한가운데 오똑 솟아나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이야기 하다 자기를 가리킬 때 손가락을 코로 향하며 자기를 나타낸다. 즉 코는 자기표현을 하는 중요한 몸의 한 부분임을 알 수 있다.코는 코뼈(鼻骨)를 둘러싸고 솟아오른 덩어리로 콧구멍(鼻孔)이 있으며 그 내부로 들어가면 비강(鼻腔)이 되는데 생리적으로는 호흡을 하고 냄새를 맡는 코의 기능이 시작되는 부위이다. 솟아 오른 코의 덩어리는 몸통에 해당되는 콧마루(鼻背)와 콧방울(鼻翼)로 구성되는데 콧방울에는 발달된 근육이 있어 콧주름을 잡거나 콧춤을 추거나 코를 부풀려 감정을 표현하
네덜란드의 화가 렘브란트 (Rembrandt Harmensz van Rijn 1606-69)는 1632년부터 이듬해까지 1년 사이에 초상화만 약 46점을 그려냈다. 그는 초상화 한 점에 500굴덴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 금액은 당시 한 상인이 1년을 장사해서 벌 수 있는 액수였다고 하니 그는 화가로서 거부가 된 셈이다.렘브란트는 그의 후원자이며 화상이었던 헨드리크 반 웰렌부르흐의 집에 살면서 이 집의 조카딸인 사스키아라는 처녀에게 완전히 반해 버려 청혼을 하게 되었다. 사실은 그녀는 고아였는데, 글을 읽고 쓸 줄 알고 있었다. 이것은
인간의 비언어적(非言語的)자기표현에서 가장 기본적이며 원초적인 것은 울음이다. 아기가 태어나면서 운다는 것은 누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인간이 지닌 본능적인 능력이다. 이렇게 고고의 소리를 내며 태어나는 것은 오로지 사람뿐이다. 이것을 의학적으로 해석하자면 서러워 우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 몸에서 나와 혼자서 독립된 한 생명체로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생명유지에 절대필요한 산소를 얻기 위한 폐 운동인 것이다.또 이것을 문화적으로 해석하자면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기 때문에 태어나면서부터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것으로 자기는 이렇게 건강하여
이전에는 미친 사람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단순해 그들의 얼굴에서 사람의 표정을 없애고 야만스러운 얼굴로 표현하는 것이 그들의 특징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하등동물의 모습을 기초로 한 어리석음, 잔인성, 흥분성, 경계성, 겁먹은 표정 등을 사람의 얼굴에 옮겨 이것을 미친 사람으로 표현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19세기 말에 들어서면서 의학이나 예술 분야에서 정신병을 앓는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가 보다 복잡해졌다.그것은 의학이 발달되고 화가들에게도 의학적 지식이 보급됨에 따라 정신장애자의 표현에도 변화가 생겨 미친 사람의 외
투로프 작:'3대'(1947~950)로텔담, 보이만스 판 프닌헨 미술관예로부터 ‘피는 못 속인다.’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는 데 이것은 자식은 부모의 피를 물려받게 되며 모든 유전형질은 자식으로 유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자식은 어느 모로라도 부모를 닮게 마련이다. 즉 용모, 음성, 성격, 걸음 거리 등에서 부모의 특징이 많이 나타난다.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이러한 특징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그것이 바로 아버지의 고민이어서 친생자감정을 하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독일의 격언에 ‘어머니가 “이 애는 당신의 애요”라고 할 때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께 세례를 준 당대의 인물이다. 금욕과 완벽한 도덕주의자이었던 세례 요한은 “시동생인 헤로데 왕과 형수인 헤로디아의 결합은 불륜상간(不倫相姦)의 죄에 해당되기 때문에 용서할 수 없다”고 비난과 저주를 퍼부었다. 그는 감옥에 갇혔어도 의연한 행동과 타협하지 않는 성격으로 헤로데와 헤로디아의 못된 행동을 꾸짖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은 방탕하고 사악한 헤로디아와 그녀의 전남편의 딸 살로메의 흉계와 음모로 비참한 죽음을 당하게 되었던 것이다.문학과 예술인들은 세례 요한의 비국적인 죽음의 드라마에 깊이 매혹되었다. 그것은
프랑스의 여류화가이자 시인인 마리 로랑생 (Marie Laurencin 1883~1956)은 파리의 평범한 중류가정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그녀의 어머니 멜라니-폴린 로랑생은 노르망디 지방의 작은 어촌 출신으로 스무 살 무렵 파리로 상경 부유층의 남자를 만나 로랑생은 낳았으나, 그 남자는 유력한 가문의 여자와 결혼하여 결국은 ‘숨겨진 여자’의 신세가 되어 사회와의 관계를 일체 끊고 비밀스럽고 고독한 생활을 하면서 로랑생을 키워왔다. 이렇게 남다른 출생과 성장기를 겪어야 했던 로랑생은 그녀의 성격과 사고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었다.미
밧세바는 과연 요부이었는가?한 나라의 통치자이며 군의 통수자인 기혼 남자가 유부녀를 탐내 그 남편인 군인을 최전방의 위험지대에 보내 죽음으로 몰아 넣은 사건이 있다. 결국 자기가 직접 손을 대서 죽인 것은 아니지만 그 남편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살의(殺意)가 있었던 것은 쉬 알 수 있다. 이러한 것을 법률용어로는 ‘미필적 고의(未必的 故意)에 의한 살인’이라 한다. 즉 어떤 행위의 결과로서 사람이 다치고나 죽는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그런 결과가 와도 괜찮다고 묵인하는 점에 고의성이 인정되는 것이다.[1L]젊은 나이에 이스라엘을 통일한
사람의 몸 가운데 가장 활발하고 부단하게 움직이는 부위는 아마도 손일 것이다. 즉 손은 지칠 줄을 모르고 사람의 생각대로 하기위해 쉬지 않고 움직인다. 그래서 통계에 의하면 한평생 손이 구부렸다 폈다하는 굴신운동(屈伸運動)의 회수는 무려 2,500만 번이나 된다고 한다.사람의 손은 27개(양측 54개)의 작은 뼈들과 그물같이 퍼진 인대(靭帶) 그리고 근육과 가느다란 신경으로 구성되며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도 뇌와의 신경접속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손을 사용한 몸짓이나 몸놀림에는 그 사람의 솔직한 마음이 표현되게 되어있으며 열이나 아픔
옛사람들에게는 꿈이 대단히 불가사의한 것이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을 꿈에서 만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신기하게 여겨 사람이 꿈을 꿀 때는 자기의 혼에 신령의 힘이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특히 질병은 정령(精靈) 또는 악마 같은 초자연적인 것에 의해서 야기되는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이런 초자연적인 마력(魔力)을 극복하여 이를 몸 밖으로 쫓아낼 수 있는 힘은 오로지 전지전능한 힘을 지닌 신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래서 어느 민족을 막론하고 의약의 창설자는 전지전능한 힘을 지닌 신이라 믿어 의신(醫神)으로 모
거울은 있는 그대로를 비출 뿐 거짓상(像)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거울이 비치는 진실이라는 것이 늘 좌우가 바뀌게 되며 거울에 생기는 상은 빛의 조합으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만져지지 않아 잡을 수가 없는 마치 신기루와 같은 환영(幻影)을 보이나 진실을 드러내는 것이 거울이 나타내는 상의 성질이다. 또 거울 앞에 놓인 사물과 거울 속에 비춰지는 상의 관계는 가깝게 접근 할 수도 있지만 절대로 만날 수 없을 만큼 멀기도 하다. 즉 이쪽이 ‘현실’이면 저쪽은 ‘현실이 아닌 비현실’이며, 이편이 ‘물질’의 세계이면 저쪽은 ‘비 물질’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만족을 얻기 원하고 고뇌하는 본능을 지녔는데 이러한 경향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거울을 대했을 때이다. 그것은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통해 품고 있는 지금의 욕망이 숨김없이 그대로 반영되고 또 이를 발산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즉 신체의 아름다운 부분은 돋보이고, 약점이나 추한 부분은 수정하거나 가리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음일진데 거울은 이러한 인간의 마음을 도와주는데 필수적인 수단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거울을 보는 여성의 마음은 남성과는 달리 좀 복잡하다. 즉 자기를 미화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