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 칠월 한낮 태양이 마음껏 햇볕을 내려놓는 날, 흠뻑 땀을 흘리고 싶어 앞산으로 향한다. 참나무 밑 그늘진 황톳길에는 벌써 여러 사람들이 맨발로 걸어 오르내리고 있다. 공원 배롱나 무들이 희거나 자줏빛 꽃으로 여름을 장식하고 있는 건너편, 절로 나고 자라 여름 산자락을 무지갯빛으로 단장하는 나무 군락들이 있다. 더위에 더 늠름한 자귀나무들이다. 무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불어오는 미풍에 부채춤을 추고 있다. 아니 다 불꽃놀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자귀나무는 여름이면 야산 산자락에 연분홍 부채 같기도 하고, 활짝 편 공작의 꼬
[엠디저널] 살아가면서 자신을 지키고 자기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것을 하려면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혜가 없으면 자기한테 손해가 되는 걸 계속하게 됩니다. 그러면 무엇이 손해가 되는것 이냐? 손해가 되는 걸 계속하게 됩니다. 그러면 무엇이 손해가 되는것 이냐?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세가지 독[삼독(三毒)] 인탐욕, 성냄, 어리석음에 바탕을 두었거나 그것을 일으키는 건 다 손해가 되는 것입니다.서양의 정신분석에 대해 제가 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서양식 정신분석에서는 불교에서 다루는 ‘정신인식과정’ 을 알지 못하는 것 같
[엠디저널] 여름철은 습도가 높고 자외선과 무더운 기온 때문에 피지가 많아지고 각질이 늘어나 세균이 훨씬 빨리 성장, 번식할 수 있는 계절이다. 머리카락이 긴 젊은 여성에게서도 세균 성장으로 인해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에 빠질 수 없는 큰 걱정거리는 무엇보다도 뜨거운 자외선에 모발 손상이 심해지고 건조해지는 것을 들 수 있다. 더욱이 여름철에 다른 계절에 비해 두피가 자극을 많이 받는 만큼 평소 관리를 통한 예방이 필수다. 모발도 자외선을 받으면 손상되므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모발 제품을 발라 보호해 주는
[엠디저널] 일반인들을 위한 심폐소생술 심장발작의 대부분은 가정이나 길거리에서 발생한다. 심근경색, 부정맥, 쇼크, 호흡 마비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심정지는 발생한지 5분이 지나면 신체 대부분의 기능이 파괴되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각종 응급 상황에 잘 대처한다면 전체 사망자수의 26.2%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생존 가능성이 25%에서 75%로 높아진다(한국보 건산업진흥원 출처)는 보고에서도 응급 처치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심폐소생술의 진행 1. 환자가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환자가 의식이
[엠디저널] 인간을 태어날 때 체중의 약 90%가 물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소아는 체중의 70%, 성인 남자는 60%, 성인 여자는 50%가량으로 차츰 줄어들게 된다. 평균적으로 몸의 70% 정도가 물로 이루어진 셈이다. 물에는 전해질이 녹아 있으며, 그 성분은 항상 일정한 범위에서 조절 ∙ 유지되어 세포에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혈관 내 세포 외 체액이 혈액인데, 물은 이러한 혈액 무게의 80%를 차지한다. 물은 건강의 기초를 제공한다. 인간은 음식을 먹지 않은 상태로 몇 주를 살 수 있지만, 물 없이는 며칠도 견디기 힘
[엠디저널] 매독(梅毒)을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라틴어 모두 시필리스 (Syphilis)라고 한다. 그 어원은 그리스신화의「시필루스」라는 젊은 양치기 청년에서 시작된다. 양을 치는 청년이 있었는데 그는 태양의 신 아폴론의 제단을 몰래 없애고 그곳에다 자기가 섬기는 양치기의 신의 제단으로 삼았기 때문에 아폴론의 노여움을 사서 저주와 천벌로 병에 걸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병이란 것이 매독이었던 모양인데, 그 당시에는 정확한 병명 이 붙었던 것이 아니다. 그 청년의 병의 경과가 천벌로 혹독했기 때문에 그 청년의 이름 ‘시필루스’
[엠디저널] 봄꽃들이 다 져버린 오월 하순 어느 날, 산을 오르다 말고 관목 숲 아래에 바위에 드러눕는다. 낮은 자세로 누워야 잘 보인다. 아주 작은 종 모양으로 조롱조롱 매달린 수줍은 하얀 꽃들의 전치를 보기 위해서다. 나비들이 바삐 날아들고 벌소리도 천군만마처럼 들려온다. 부담 없이 편안한 꽃향기는 코를 거쳐 폐를 가득 채운 뒤 심장까지 거침없이 가득 채운다. 이렇게 많은 꽃송이에 둘러싸여 현혹당해 본 일은 평생 처음이다. 이런 가식 없고 원초적인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여러 문학작가 들이 시나 소설에 담았다.“꽃이 만개한 때죽나
[엠디저널] 이동식 선생님은 ‘부부는 일심동체’ 라는 말에 빗대어 ‘부부는 이심이체(二心 異體)’ 라고 말씀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상대의 처지에 공감하는 것이 화합하는 길이라고본 것이죠. 그런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공감이 최선일까요? 공감을 넘어서 남과 마음이 하나가 될 수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마음이 둘이었을 때 오는 갈등과 힘든 것이 아예 사라지겠지요. 남과 몸이 하나 되기는 불가능하지만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 예가 불교 경전에 나옵니다. 고싱가살라 짧은 경 아누룻다 존자와 난디야
[엠디저널] “재수 옴 붙었다”라는 속담이 있다. 옴에 옮으면 잘 낫지 않는 피부질환이어서, 좀처럼 쉽게 떨쳐 버릴 수 없는 나쁜 일의 비유로 많이 쓰이다가 도무지 재수가 없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현대사회에 들어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그 빈도가 줄였지만 여전히 옴이 있다. 두피 옴이란 진드기라는 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감염증이다. 암컷 옴 진드기는 피부표면 바로 아래에 평균 30-50개의 알을 낳는데 알이 부화되면 유충은 피부표면 밖으로 나와 다시 퍼지고, 증상을 유발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켜 감염을 확산시킨다. 옴은 감
[엠디저널]폐경기 이후 심장관리가 필요하다폐경 전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동맥강화가 늦게 발생해 이와 연관된 심장병 발병률이 남성에 비해 현저히 낮다. 하지만 폐경 이후에는 동맥경화에 의한 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60~70대에 가서는 남녀의 차이가 없어진다. 따라서 폐경기 후 심장관리에 더 힘써야 한다. 심장병 발생을 억제하는 여성호르몬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위험인자인 고혈압, 이상지질혈등, 흡연, 당뇨병, 비만 등을 잘 조절한다는 전제 아래 여성이 남성보다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약 3.5배 낮다는 연구가 있다. 이는 여
[엠디저널] 암 환자들은 질병과 힘든 항암 치료 과정으로 인해 피곤과 허약감, 무기력 등 신체 기능이 떨어진다. 환자들의 신체적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의사들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권장한다. 그러나 암 환자들에게 휴식만이 최선은 아니다. 무엇보다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일반인들은 체력 단련이나 체중을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한다. 그러나 암 환자는 병을 앓고 치료하면서 전신 쇠약을 겪고,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아서 심폐 기능이 약해지며, 근육들이 위축되어 신체 기능이 저하된다. 그래서 체력을 회복하고 자연 치유력을 높이
[엠디저널] 남자 아이가 서너 살이 되면 어찌된 셈인지 동성인 아버지는 경원(敬遠)하고 심하면 미워하며 이성인 어머니를 좋아해서 졸졸 따라 다니는 시기를 맞는다. 이런 시기의 변화를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프로이드(Freud) 박사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Oedipus Complex)’라고 명명했다. 이런 개념이 처음 세상에 발표 되었을 때, 그는 설명하기를 이런 시기의 남자아이는 「동성인 아버지는 없어서면 하는 마음과 아버지가 없어진 뒤에는 자기가 아버지 대신 어머니와 같이 생활하기를 바란다」해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살부혼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