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L]"사무실에서 보고받고 지시만 하는 이사장이 아니라 직접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가 있으면 현장을 발로 뛰어 해결하는 이사장이 될 것이다"정영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인제대학교 신경정신과 책임 교수)의 말이다. 정 이사장은 현재 대한민국 의학 한림원 창립 정회원이면서 세계정신의학회 아-태학술대회 조직원장, 세계정신의학회 청년정신과의사 교육위원회 위원이다. 또 , , 등의 저자다. 그야말로 신경정신의학 분야 최고의 전문가다. 정 이사장은 최근 신경정신의학회 선거에서 당선했는데, 이번 이사장 선출은 과거와 남다른 의미를 갖
[1L]서울 신대방동에 있는 보라매병원이 달라지고 있다. 공공병원은 불편하다는 이미지를 벗고 고객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이미지 작업을 하고 있다. 얼마 전 11대 병원장을 맡은 정희원 교수의 가세로 이런 분위기에 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정 병원장은 올해 병원의 모토를 '새 출발(New Starts)'로 정하고 병원의 시스템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다. 'New Starts'에는 서울대학교병원의 VISION 21 정신을 접목해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병원, 인간미와 사랑이 있는 병원, 나아가 시민이 믿고 찾는 친절한 병원이 되겠다는
[1L]"대한당뇨병학회의 이사장으로 있는 동안 세계당뇨병학회는 물론 일본이나 중국 등과 학술 교류를 열심히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나 치료, 진단 등 11개 위원회와 역학조사 등 4개 소위원회가 열심히 뛸 것이다. 세계의 당뇨 인구를 약 2억 명으로 추정할 때 이 중 70%가 아시아 태평양에 지역에 있다. 이들과의 교류는 당뇨병 연구의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국내에 안착하기보다는 세계 속에서 빛나는 학회가 되겠다는 대한당뇨병학회 손호영(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교수) 이사장의 말이다. 그는 이전의 이사장들이 진행하던 큰 틀은 바꾸지
[1L]"병원 경영의 이익 극대화가 병원장으로 있는 동안 내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다. 지난해 기획조정실장으로 일하면서 경영상태를 파악했을 때 병원의 이익을 증대하는 것이 병원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핵심이란 생각을 했다." 최근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의 항해의 키를 넘겨받은 김성구 병원장의 말이다. 김 병원장은 침체에 빠져 있는 병원을 본 궤도로 올려놓기 위한 방안으로 수익 극대화란 카드를 꺼내 들었다. 병원을 활성화시킬지 그의 전략을 들어봤다. 병원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구체적 전략이 궁금하다종합병원이라고 해서 백화점식으로 운영하
[1L]지난 해 개원가의 키워드를 꼽으라면 단연 에스테틱(Esthetic)이다. 에스테틱은 "피부를 더 예쁘게 한다"라는 국소적 개념을 벗어나 아름다워지려는 모든 행위에 대한 단어로 자리 잡았다. 몇 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이 바람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에스테틱이 푯대를 꽂아야 하는 지점은 어딜까? 단지 예뻐지는 것일까. 대한에스테틱의료연구회 권오숙(수와은 클리닉 원장)회장은 강하게 "NO"라고 답한다. 권 회장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얼굴을 희고 예쁘게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한
[1L]지난 해 12월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대한맞춤영양학회가 첫발을 내디뎠다. 현대의학을 하는 의사들이 그동안 소홀히 다뤄왔던 음식이나 영양학 등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면에서 맞춤영양학회의 출발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어 보인다. 맞춤영양학회의 모토는 유전자검사와 머리카락 검사, 침이나 타액검사 등을 통해 환자의 유전적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의사가 이에 맞는 맞춤식 영양처방을 해 환자의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다. 영양섭취라는 환자의 일상적 행동을 통해 건강증진이라는 목표점을 향하기 때문에 학회의 구성원도 다양하다. 의사를
[1L]"절실하게 우리 제품 갖고 싶었다"그는 동아제약이 '박카스'를 만드는 회사가 아닌 치료제도 생산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제약회사로 발돋움했다는 말을 꺼내며 웃는다. 동아제약은 박카스만 만드는 회사로 인식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는 얘기다. 회사에서 박카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25% 정도라고 한다. 치료제가 40%로 가장 많지만 고객은 박카스 하면 동아제약을 떠올린다. 실제 수치야 어떻든 그동안 고객에게 있어 동아제약은 박카스 만드는 회사였던 것이다. 그는 이제 그런 고객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자이데나'가 출시돼 어깨
[1L]“룬드벡은 덴마크의 조그만 회사다. 하지만 중요한 건 회사의 규모가 아니라 내용이라 생각한다. 룬드벡은 중추신경계 분야만을 특화해 성공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를 고객에게 인정받고 있다. 신경정신계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회사가 될 것이다” 지난 11월 24일 한국을 찾은 룬드벡의 CEO인 Claus Braestrup의 말이다. 그는 덴마크 코펜하겐의대 출신으로 룬드벡사 중앙연구소장을 지내다 연구자 출신의 첫 최고경영자가 됐다. 그가 말하는 룬드벡의 경쟁력과 또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 방문이 처음
[1L]비뇨기과 의사와 연극배우. 언뜻 생각하면 간극이 멀어 보인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 오히려 더 재밌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지난 해부터 대한남성과학회(회장 김제종)가 ‘남성건강캠페인- 자신만만, 남성만세’의 일환으로 연극을 하고 있는데, 지난 해 ‘다시 서는 남자이야기’에 이어 올해는 ‘배꼽 아래, 이상 無’란 제목으로 관객을 찾는다. 연극을 보는 관객은 진료실 밖의 색다른 모습의 의사를 만나는 일이 즐겁고, 성(性)이란 뜨거운 주제를 연극무대란 공개된 곳에서 맞닥뜨린다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듯하다. 무대에 선 의사들은
[1L]중소병원이 1차병원과 3차병원 사이에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경영이 나빠진 중소병원들이 경영 정상화를 외치며 비영리법인에 대한 세제 지원 강화, 전공의 수련 교육비 수익자 부담 원칙 적용, 영리법인병원 수가자율화 적용 등을 주장하며 목청을 돋우고 있다. 하지만 워낙 각계각층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또 제도적 문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 문제는 쉽게 풀릴 것 같지 않다. 정부가 중소병원의 전문화를 외치고 있지만 이 또한 녹록한 문제가 아닌 듯하다. 중소병원의 문제를 현장에서 겪고 있는 의사는 어떻게 보고
[1L]척추 손상 환자가 두 발로 거리를 활보하고, 당뇨병 환자가 정상인처럼 음식을 즐기는 기쁨을 느낄 수 있고, 암 환자가 질병을 치료해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는 세상. 이 같은 상상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줄기세포연구가 활발해진 덕분이다. 올해 줄기세포 연구가 본격화하면서 서울대에 세계줄기세포허브 설치, 한국줄기세포학회 창립 등 다양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 1일 아주대병원에서 있었던 줄기세포학회의 창립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한국줄기세포학회의 초대 회장을 맡은 김승업(아주의대 신경과 석좌교수)
[1L]지난해 의료계는 우후죽순 창립하는 학회로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렇게 일주일이 멀다하고 생기던 학회가 올해는 주춤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학회 창립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대한의학회 고윤웅(명지병원 혈액종양내과) 회장은 “개원의를 주축으로 많은 학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학회가 개원의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라며 “학회가 많아지는 것도 다양한 측면에서 보면 분명 장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학회가 이렇게 세분화 되는 것이 과연 좋은가에 대한 반대 의견도 존재한다”라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