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 올해 봄은 작년보다 일주일정도는 개화가 늦었다. 봄철이 되어 꽃이 피는 걸 시샘이라도 하듯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는 꽃샘추위 덕분인지, 계절의 변화에 따른 채비에 여유가 생겼다. 겨울의 긴 추위를 지나 꽃샘추위와 함께 특별함을 선물해 주는 4월이다. 애타게 기다리던 봄에 핀 새싹에 사람들의 마음도 부드러워진다. 서울을 대표하는 음악축제, SSF에너지가 생동하는 이 계절, 클래식 음악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실내악의 향연인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Seoul Spring Festival)가 4월 23일부터 펼쳐진다.
[엠디저널] 플라워 디자인 작품과 조경의 접목, 기둥과 벤치, 그리고 푸른색 구조물과 초록빛 자연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숲 속 벤치에서 편안한 휴식을 할 수 있는 작은 정원이다. 사랑에 향기를 담은 정원의 라일락과 야생화는 아름다운 우리 고향을 떠올린다. 이영주 작가는 나무와 꽃이 있는 그늘에 앉아 차를 곁들이며 책 읽기와 꽃향기를 맡는 담소를 나누는 그 공간에 대한 감성과 애정이 쌓여있는 정원을 프레임에 담았다.화폭으로 옮겨온 향기가 있는 정원의 작은 공간을 통해 유럽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오래된 농촌의 빈티지한 오브제와 화
[엠디저널] 매화 꽃망울에 움트는 봄기운으로 긴 겨울 움츠러든 몸을 깨우는 절기가 다가왔다. 절기상 입춘은 2월이었으나, 꽃샘추위와 봄기운이 번갈아 살랑이던 지난달이었다. 3월이라 하면 이제 진정 봄이 시작 되었다는 느낌을 곳곳에서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낮시간 기온이 오르고 굳은 땅을 뚫고 올라오는 초록빛 새싹들이 솟아나며 생동의 계 절이 왔음을 알린다. 기후변화로 인해 사계의 모습이 희미해지고 있 지만 계절의 변화는 여전히 천혜의 자연경관을 우리에게 선사한다.계절의 변화에 함께하는 음악에서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계절음악, 그
[엠디저널] 김정호 작가의 렌즈에 담긴 피사체는 사랑과 지혜의 등불, 호롱불 마냥 빛을 발한다. 하염없이 걷는 이들에게 찻잎 한잔 띄운 물을 건네주며 “숨고르기를 하라”면서 여행객의 등을 쓰다듬어주는 그런 빛과 같다. 용기. 세상을 끌어안는 항아리의 지혜식생활에서 도구로 사용하는 매우 소박한 토기가 작가의 포토 세계에서는 비범한 쓰임의 결정으로 승화된다. 작가의 작업에는 그의 내적 물음에서 나오는 이유, 지금 셔터를 누르는 이유가 분명하다. ‘여인이여! 사랑을 다시 시작하라’라는 대지의 순환 의지를 작품에서 나타내고 있다.항아리가
[엠디저널]대한민국 새로운 천년甲辰年 새해음악문화를 통해 미국의 문화유산을 찾아가다..눈꽃부터 동백, 매화까지 겨울의 막바지에 다가가고 있는 2월이다. 겨울과 봄 사이 그 어딘가에 있는 이 계절 제자리를 지켜주는 자연과 같이 일상에서 우리 곁에 있는 음악들은 생각보다 더 가까이 있다. 일상 속 클래식 음악은 대중음악과 TV 매체, 영화, 만화, 문학작품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스며들어있다.최근 클래식 음악계는 다양한 젊은 연주자들의 활약에서도 알 수 있듯 중세, 바로크, 고전, 낭만, 후기 낭만,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감각을
[엠디저널] 작가 박은정은 ‘Interscapes’ 라는 가상의 공간을 구성하며 이 공간은 공간과 공간 사이에 존재한다고 정의하려고 한다. 연관성이 있거나 없는 공간들은 부딪히고 융합하거나 반발하는 등 서로 영향을 주며 상호작용을 하거나 긴장감을 조성한다. 선형적인 점 • 선 • 면을 기본으로 인공적으로 제작된 건축물에서 느껴지는 논리적 감정과 비선형적인 자연물을 바탕으로하는 감성적 기억의 또 다른 공간을 상징하는 배경을 구성함으로써 두 공간이 충돌한 경계에 새로운 공간이 탄생한다.‘Dreams come true’, 우리 모두 꿈은
[엠디저널] 저스트 와인(Justwine), 분당에 있는 신의 눈물의 아닌 신의 축복이라 할 수 있는 와인들이 빼곡이 쌓여있는 보물창고다. 분당 저스트 와인샵은 600여종의 다양한 와인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와인들이 와인 매니아는 물론 초보자들에게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고가 와인을 제외하고는 5만원 내외의 와인들은 반드시 시음을 거쳐 단골들에게 선보인다는 저스트 와인 대표 변형완씨를 갑진(甲辰)년 새해에 만났다.2004년 전문 와인샵을 열고 꾸준한 와인 강좌 교육을 통해 분당의 새로운 와인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저스트
[엠디저널] 2024년 고요한 새해의 아침을 맞이하는 시간을 채우는 클래식 선율이 올해도 저 멀리 오스트리아에서 전해져온다. 15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새로운 해의 시작을 알리는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Neujahrskonzert der Wiener Philharmoniker)는세계적인 수준의 클래식 음악을 선보이는데, 매년 다른 지휘자가 신년음악회의 지휘를 맡는다. 이에, 다음해 신년음악회 지휘봉은 누가 잡을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 또한 마치 신년을 맞는 전통처럼 자리잡았다. 물론 이는 오케스트라 자체의 독립성을 위해 신년음악회의
[엠디저널] 나만의 공간, 장춘용 화백의 작품으로 채우다.이후 어느 인연으로 그의 작품은 나의 공간에 와 있다.그리고 이른 아침 그의 작품에 소리, 향기가 덮인다.작가의 양가적 상태, 아드레날린이 나오는 긴장감의 작업. 예술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 그리고 작가의 작품이 정리된 슈필라움. 우리의 일상에 가치를 더 하는 예술가의 혼(魂)이다. 라디오 주파수를 클래식 방송으로 맞추어 보면 지역 방송으로 잡히는 전파를 통해 독일산 음향기기나 뱅앤올룹슨과 같은 하이엔드 음향기기가 구비되어 있지 않더라도 하나도 서운하지 않은 최 대의 음향으로
변함 없다오 권형원 그대여그대 맘 내게 주소서 너그러이 헤아려 주소서 지난 한 해 못 챙긴 자상한 맘 이해해 주소서 살다 보니 살아보니맘 뿐인 생각이 많더이다 기도 중에 생각하는 맘사랑하는 맘깊이 심어 두었으니 내 정 거기 있다 여기시어 길가의 꽃인 듯 스쳐 반겨 주소서.=============================보이지 않은 마음을 사랑으로 헤아려 본다. 보이지 않는 마음을 자상함으로 표현해본다. 표현하려 하니 어색하고, 표현하지 않으려니 한없이 곱고 고운 감사한 마음을 어쩔줄 몰라 어디엔가 깊이 숨겨놓고 길가의 꽃처럼 반
2024년 갑진년 새해 한국전통주학교는 한국주류안전협회와 함께 첨가물(아스파탐 등)이 없는 웰빙약선 막걸리 강좌를 개설한다.1월2일부터 2월6일까지 주 1회(화)씩 6강좌로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인공첨가물이 없는 건강한 웰빙막걸리 완성 프로그램이다. 이론과 실습을 같이 진행하여 다른 곳의 막걸리과정과 달리 실패 없이 맛있는 막걸리만드는 법을 배우고 익힐 수 있으며, 한국전통주학교 명의 교육 이수증 수여와 함께 한국전통주 소믈리에 약선 막걸리 자격증 신청 자격을 부여한다. (농림축산식품부 등록 민간자격 제2021-002576호
시골 농부 연꽃 시인 전병덕씨가 지난 12월12일-15일까지 국회의원 회관 1층 로비 제1 갤러리에서 열린 “느낌까지 끌어안은 시화전”에서 ‘이정표가 전하는 말’과 ‘벼랑에 핀 꽃’을 전시했다. 대한민국지식포럼이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서 연(蓮)시인 전병덕씨는 상장을 받았다. 전병덕 시인은 지난해 시집 ‘꽃이 피는 이유’를 펴냈다. =============== 靑雲 전병덕 충남 공주 출생대지문학 동인대한민국지식포럼 정회원대한민국지식포럼 시인대학 수료(6기)대전약선음식 두레연 구품당 대표현 대한민국 다도 명장으로 활동전통차문화연구원 운
[엠디저널] 계절의 변화가 시간의 흐름만큼이나 빠르게 체감되는 올해이다. 차가운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는 날 도심 속 곳곳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진다. 미국의 모더니즘 시인 월리 스 스티븐스(Wallace Stevens, 1879–1955)의 시에서 “우리가 모두 겨울 마음을 가진 눈사람이 되어야한다(One must have a mind of winter)”고 말한다. 추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심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눈사람은 어느새 우리에게 겨울의 풍경과 정서 속에서 우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어린시
[엠디저널] 예술을 소유하다. 그 꽃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꽃의 생물학적 분류군과 종 그리고 학명을 인지하고 질문한다. 또 하나의 선택 그 꽃을 나에게로 가져오는 실천을 한다. 이때를 우리는 기적의 첫 기회가 오는 지휘자의 사인이 내려지는 음악의 첫 악장이 연주 되는 순간과 같이 느낀다. 세기말 전환적 사고, 지성의 각성, 예술계 회화에서도 그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그 시대에 충분한 담론을 말하라고! 현실의 시스템에서 갈등과 반항의 시간 기억에 대한 안정감의 오마주로 다가 온다. 문제를 단정적 혹은 우려의 자연환경의 예술로 소통하
이경덕 동시작가 (동두천중앙성모병원 총무부장)가 9일 열린 '도봉문화 제21호 출판기념회 및 도봉문학상 시상식'에서 도봉문학상 본상을 받았다.이경덕 시인은 올해 '학이 날아온 도봉'이라는 시집을 통해 "인간의 순수한 감정을 잔잔하게 흐르는 시냇물처럼 표현하고 그의 작품 둘레길은 포근하다(성백원 심사위원장의 총평)"라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 수상을 하게 되었다.이경덕 시인은 이 작품외에 올해 『쑥쑥,쑥뜯는 할머니』,『다알리아꽃』 동시집 2권을 닥터뉴스 김영학 대표와 함께 펴내 입원해 있는 어린이 환우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도
청소년 자립을 위한 ‘옛이야기로 배우는 자신만만 자립이야기’ 프로그램이 지난달 11월25일 졸업식을 가졌다. 상담연구소 마음이야기공방(대표: 선종원)에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23 우리가치 인문동행’ 사업에 선정되어 후원을 받았다자립을 준비하는 보호종료 청소년 및 청년들의 정서적·심리적 지지기반을 지원하는 2023 우리가치 인문동행 ‘옛이야기로 배우는 자신만만 자립이야기’ 프로그램은 2023년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었으며, 13개 기관, 8개 그룹으로 이루어진 90여 명의 자립준
청소년들의 새로운 꿈과 창의적 활동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찾게하는 다가치 사는 경기이룸학교의 졸업식이 12월2일 9주 과정 45시간의 졸업작품 발표와 함께 졸업식을 가졌다. 다가치 사는 사회적 협동조합(이사장 이희정)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사는 미래 인재를 위한 가이드’라는 주제 아래 입시에만 매달려 있는 학생들의 고민들을 △영상과 글쓰기,그리고 각자의 개성과 취미를 살려 만든 이번 교육 과정은 앞으로 좋은 청소년 교육의 대안으로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매주 토요일 5시간씩 9주간 진행된 이날 교육과정의 마지막 날은
[엠디저널] 어느덧 겨울이 찾아온 듯 부쩍 쌀쌀해진 날씨로 늦가을을 앞두고 있음을 체감하는 시기이다. 가을의 끝자락, 따스함이 그리워지는 11월 지면을 통해 축하의 메세지를 전한다. 의료문화 창달과 의학 지식의 함양을 선도하는 엠디저널의 창간 24주년을 축하드리며, 각계각층의 독자분들과 필진, 그리고 엠디저널 편집국과 창간기 념호 발간의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독일 태생의 영국 작곡가 헨델(George Frideric Handel, 1685– 1759)은 후기 바로크 음악의 거장으로 18세기 영국 왕실을 매료 시킨 작곡가였다. 그는
[엠디저널] 작가 박준석은 도구와 테크닉, 그 규모의 변화를 모두 작가의 오브제 형식으로 가져온다. 통찰력과 신이 주신 거침없는 창작의 열정 그 자신감은 아마도 바로 어제의 시간 내공이었다. 누적과 순환의 과정을 거치고 확장되는 경험이다. 끊없는 회화적 탐구와 구상화에서 가져오는 선의 정열과 혁신적인 아트감각과 추상화 의 우연성의 알레아토릭(Aleatorik)을 넘나들고 있다. 그의 작업은 자신만의 특유의 깊이와 간결함의 새로운 재질과 바탕만들기를 시도하는 실험의 연장선에 있다. 그가 구성한 그 공간에서 만들어가는 시간의 연속성 그
[엠디저널] 올해 여름철 전국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0도 높았다고 한다. 더웠던 여름이었기에 음력 8월로 접어들며 서늘한 공기에 다시 한번 대자연의 순환을 체감한다. 가을의 한가운데인 추분(秋分)을 지나고 비로소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며 밤이 길어지는 절기로 접어드니 자연의 변화가 주는 감흥이 마음을 스친다. 길어진 밤만큼 그 시간을 밝혀주는 달에 감사를 전하는 계절에 와 있다.달에 바치는 마음은 체코의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작(Antonín Dvořák, 1841–1904)의 작품에도 담겨있는데 오페라 제1막의 “달에게 바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