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금력의 그물로 온갖 영계를 포획해 그 보송보송한 속살을 마구 비벼대던 당대의 갑부들도 어느 한 사람, 일어서는 양기를 지닌 채 천수를 넘겨 살았다는 풍문을 들어보지 못했다.다윗왕이 나이가 많아 아무리 이불을 덮어도 몸이 덥지 않게 되었다. 신하들이 그에게 아뢰었다. “나이 어린 처녀 하나를 구해 임금님의 시중을 들고 모시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임금님께서 처녀를 품에 안고 주무시면 옥체가 훈훈해질 것입니다.” 신하들은 허락을 받고 아리따운 처녀를 찾아 이스라엘 전국을 누볐다. 그들은 수넴 지방에서 아비삭이라는 처녀를 구해
[엠디저널]생식의 테두리를 벗어난 에로티시즘의 결정체. 암수가 용융된 신인(神人) 일체의 경지다. 그 곳에 어찌 이성(理性)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겠는가?성애의 본질은 이성간 융합을 위한 강렬한 욕망이다. 갈망의 구현으로 융합되는 순간은 정점(頂点)을 한 단계 더 뛰어 넘은 오버더탑(over the top), 즉 오르가즘(orgasm)이다. 탑(top;絶)을 초월한(over;超) 초절(超絶)상태를 의미한다. 한 점(点)에 응착(凝着)된 성 에너지가 일순간 대폭발, 무한 차원의 별빛으로 발광하는 황홀경. 우주를 뒤흔들어 만상의 실체
[엠디저널]바람! 흘레바람이 거세다. 이 땅의 2030 젊은 기혼 여성의 43.3%가 일처일부, 모노가미(monogamy)의 틀을 흔들며 내밀적으로 도둑질의 스릴을 즐기고 있다니… KTX와 증편된 항공기가 배덕한 남녀 사이의 공간을 좁혀주고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숙박업소의 대낮 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는 현실. 도통 진화의 길이 보이지 않는 전통 음식-닭볶음탕과 영계백숙-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등 불륜 산업이 연중 호황을 누리고 있단다. 한반도 역사상 가장 개방적인 성을 구가했다는 신라시대의 성풍속이 다시 재현된 것일까?
[엠디저널]흔히 ‘인면수심’이라지만 수심(獸心)은 인심(人心)만큼 간악하지 않다. 오히려 사람 가죽을 뒤집어 쓴 인심이 더욱 위험하고 파괴적 욕정을 감추고 있다.이기(利器)를 흉기(凶器)로 악용하는 동물은 도구를 활용하는 인간 밖에 없다.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기능을 파괴 행위에 투척한다. 연명을 위한 사냥 도구나 농기구를 살인 무기로 전용한 사람들. 남자의 물건도 다르지 않다. 삶에 동력을 부여하며 종맥(縱脈)을 계승시키는 생산과 창조의 성구(性具). 그 이기를 폭력의 수단으로 오용하는 사람들. 생명의 요새, 야전의 요지를 폭압으로
[엠디저널]환상의 화면에는 요염한 코니의 교태가 생살을 녹이고 있다. 드디어 섬뜩한 섬광을 일으키며 폭발하는 광기(狂氣)가 손목과 팔뚝의 움직임을 정지시켰다.“그녀의 연약한 살갗이 있는 곳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녀는 욕망의 불길로 그를 느끼며 그 불길에 녹아 갔다. 그녀는 자제를 잃고 말았다. 그녀는 열중했다. 죽음과도 같은 전율을 느끼며 자신을 온통 내맡긴 채 그에게 매달렸다……(중략)……그러나 그것은 이상하게도 평화스럽게, 천천히, 어둠 속에 평화를 밀어 넣듯이, 그리고 태초에
[엠디저널]사랑의 개울, 동굴 속 가랑이 실개천(川). 조금만 가물어도 쉽게 말라버리는 건천(乾川)이 아니다. 건기(乾期 : dry season)에도 야금야금 물기를 짜내어 하상(河床)을 적신다. 하지만 진퇴(進退)를 반복하는 사내의 맷돌질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수량(水量)이다. 성 생활 용수로는 미흡한 것이다. 실성한 돌멩이가 막다른 골목길의 벼람 박을 치받기 시작하는 우기(雨期 : rainy season)가 되면 한 순간 범람한다. 거대한 육감의 회오리가 몰고 온 집중 호우다. 육신의 제방이 무너져 내려 더 이상 쾌감을 담아둘 수
[엠디저널]안드로젠이 근육 세포 수용체와 결합하면 단백질을 제조하여 근육 부피와 근섬유 크기가 늘어난다. 안드로젠이 지방 세포 수용체에 붙게 되면 지방을 분해 시켜 지방 용적이 줄어든다. 뱃살은 빠지고 근육질이 늘어나는 것이다. 갱년기라는 인생의 고개를 넘어가는 남자는 다양한 심신의 파란(波瀾)에 맞닥뜨린다. 개인차나 정도 차이는 있지만 기억력, 집중력이 흐려지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며 만성 피로감과 무력감에 시달린다. 끈질긴 성욕과 불굴의 발기력이 이반(離叛)을 시작하고 막연한 불안감이나 우울증 때문에 일상의 삶이 위
[엠디저널]남자의 물건은 말초 혈관계의 일부이다. 직경 0.3mm의 미세한 해면체 동맥은 물론 발기 살인 스펀지 조직 내의 미세 방에도 혈관 내피 세포로 도배되어 있다. 심장 혈관 건강은 물건 기능의 핵심을 이루는 전제 조건이다. 심장혈관계의 파손은 음경 발기 조직에 직격탄을 날린다. 호모시스테인은 메치오닌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유황 함유 아미노산으로 심장 혈관계와 신경계를 유린하는 독성물질이다. 호모시스테인이 혈관 내벽을 갉아내기 때문이다. 호모시스테인 수준이 높아지면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위험이 증대된다. 발기
남녀관계를 중세(中世)계율로 규제하고 성교 총량제를 실시한다. 이제 너희들은 쾌락을 나누어 향유하도록 하라. 모든 성도의 몸체 으슥한 곳에 블랙박스를 설치할 것이다. 성교 일시, 횟수, 체위, 장소, 상대방 신상이 자동으로 기록되어 세상 다하는 날 그것을 수거, 분석하여 너희들을 문초할 것이다.[엠디저널]천상 고위층의 소환장을 받은 성경(性莖)과 성문(性門)이 옥좌 앞에 부복(俯伏)했다. “내가 일찍이 너희들을 만들어 세상에 내보낼 때, 너희들의 방종이 심히 우려되어 철저한 일경일문제(一莖一門制)를 교시하고 번성을 위한 교접 윤리
[엠디저널]생산 시설 가동이 최대로 제한된 구멍은 자진자영(自進自營)의 불놀이 터전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종자를 받아 배달 민족의 명맥을 이어야 하는 성스러운 문전 옥답(沃畓)이 팔자 고치는 뒤웅박이나 꽂기만 하면 매상 열을 발산하는 전열 기구화 하는 물결을 탄 것이다. 명분에 상응하여 실질을 바르게 하는 것. 명칭에 상응하는 실질의 존재를 정명(正名)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부자간, 형제간, 친구간도 그에 어울리는 윤리와 질서가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다워야 한다’는 것이 정명의 핵심이다. 부모
[엠디저널]칙칙한 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아무도 몰래 들판으로 나아갔다. 다소곳이 누워 있던 내 땅도 두 팔을 벌려 가슴을 활짝 열어 주었다. 달빛에 어렴풋이 비친 내 땅의 모습은 황홀한 순백의 자태 그대로였다.0월 0일오늘은 내 생애 최고의 역사적인 날이다. 비록 한 뼘밖에 안 되는 조그만 땅이지만 스스로 자영할 수 있는 처녀 경작지를 계약했기 때문이다. 유산이라고는 한 치의 땅도 물려받은 바 없는 가난한 소작인이었기에 오늘의 이 벅찬 감회는 정말 형언할 수 없다. 내가 성장하여 신체적으로 모든 자격을 구비한 유능한 농사꾼이 된
[엠디저널]금력의 그물로 온갖 영계를 포획해 그 보송보송한 속살을 마구 비벼대던 당대의 갑부들도 어느 한 사람, 일어서는 양기를 지닌 채 천수를 넘겨 살았다는 풍문을 들어보지 못했다. 다윗왕이 나이가 많아 아무리 이불을 덮어도 몸이 덥지 않게 되었다. 신하들이 그에게 아뢰었다. “나이 어린 처녀 하나를 구해 임금님의 시중을 들고 모시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임금님께서 처녀를 품에 안고 주무시면 옥체가 훈훈해질 것입니다.” 신하들은 허락을 받고 아리따운 처녀를 찾아 이스라엘 전국을 누볐다. 그들은 수넴 지방에서 아비삭이라는 처녀를 구해
청주에 계신 박권수 시인이 한국의사시인회 공동시집 제4집에 ‘너만 이라는 말’이라는 제목의 시를 실었다. 고모님이 포도 쥬스 한 봉지를 주고 가시며, 집사람도 주지 말고, 애들도 주지 말고 너만, 잘 챙겨 먹으라고 하신 말씀이 재미있어 그 말에 기대 혼자 웃었다는 내용이다. 고모님 입장에서 볼 때 조카며느리보다도, 손자뻘 되는 아이보다도, 자신의 친 조카에게 정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광주 보훈병원 심장혈관센터장으로 계시는 김완 시인도 자신의 제2시집 『너덜겅 편지』에 ‘꼭 이라는 말’이라는 시를 실었다. 이번 가을엔 꼭
맥스리프팅(MACS-Lifting)은 전통적인 안면거상술에 비해 절개와 박리의 범위가 짧고, 스마스층(SMAS)을 수직으로 들어 올리고 피부 역시 수직 방향으로 재도포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목 부위 리프팅이 필요한 경우라면 전통적인 안면거상술과 마찬가지로 헤어라인부터 귀 뒤까지 넓게 절개하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중안면 일부와, 특히 턱 라인의 회춘이 목적이라면 헤어라인부터 귀 아래까지만 절개하는 맥스리프팅을 적용해 환자의 부담감을 줄이면서 수술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맥스리프팅 수술 시 주
[엠디저널]역량을 집약한 선액(仙液)이요, 성지순례를 자축하는 폭죽이며 환희의 눈물이다. 현란한 불꽃이 어둔 동굴을 밝히면 2~3억의 성자(性子)들은 6,750 mm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광란의 향연을 시작한다.나지막한 언덕배기에 큰 바위 하나 누워 있고, 그 바위 너머로 가파른 내리막길이 열려 있다. 그 길목에 아담한 분지(盆地)가 고즈넉이 앉아 있으니, 그곳이 아득한 옛날부터 성지로 알려져 온 곳이다.거무죽죽한 땅에 우거진 풀숲이 천 년의 신비를 더해 줄뿐, 주변이나 내부 경관은 한낱 흔하고 볼품없는 동굴(洞窟)에 불과하다.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