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평화통일의 모범적 사례로 꼽히는 독일의 경우, 분단 시기부터 통일을 위한 다양한 학문적 연구를 기반으로 오랜 기간 제도적, 인적, 물적 준비를 해왔음에도, 통일 후 짧지 않은 시간동안 난관과 갈등을 겼었다.서론 준비되지 않은 통일은 기회가 아니라 위기, 더 나아가 심각한 사회적 혼란과 출혈을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우리는 부분적·점진적 접근이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한반도 건강공동체도 보건의료 교류협력, 건강격차의 극복, 의료문화 이질성의 극복, 보건의료 용어의 소통 및 통합 등은 의료보건 인
[엠디저널]“한국원자력의학원이 국민을 위한 병원으로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과학기술특성화병원 육성과 생활방사선 연구 및 진료기능 강화, 그리고 국가방사성의약품센터 구축 및 성과 창출을 이루겠습니다.”한국원자력의학원 김미숙 원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운영계획과 발전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먼저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해 첨단 진료가 구현되는 스마트 병원으로 국가 바이오 헬스케어 R&D의 임상 실용화 허브를 마련하고, 실험실의 연구성과가 진료실의 완치율 및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지는 ‘국민을 위한
[엠디저널]소통과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헬스케어 산업의 세계무대를 재패할 무대가 마련됐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클러스터, 기업, 병원, 투자자 등 63개 기관의 소통과 협업의 장이 될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협의체(Healthcare Open Innovation Committee: H+OIC)’의 출범을 알렸다. 오픈이노베이션이란 기업들이 연구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 타 기업이나 연구소 등의 외부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전략으로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협의체’의 출범으로 국내 바이오헬스 생태계는 더욱 활성화 될 전망
청주에 계신 박권수 시인이 한국의사시인회 공동시집 제4집에 ‘너만 이라는 말’이라는 제목의 시를 실었다. 고모님이 포도 쥬스 한 봉지를 주고 가시며, 집사람도 주지 말고, 애들도 주지 말고 너만, 잘 챙겨 먹으라고 하신 말씀이 재미있어 그 말에 기대 혼자 웃었다는 내용이다. 고모님 입장에서 볼 때 조카며느리보다도, 손자뻘 되는 아이보다도, 자신의 친 조카에게 정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광주 보훈병원 심장혈관센터장으로 계시는 김완 시인도 자신의 제2시집 『너덜겅 편지』에 ‘꼭 이라는 말’이라는 시를 실었다. 이번 가을엔 꼭
요양병원에는 우대 받는 전문의가 따로 있다. 내과, 일반외과, 신경외과, 신경과, 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이 그에 해당되는데 이는 2010년 경 노인병학회와 관련한 의사 몇 사람이 모여 의료의 질을 높이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8개과를 임의로 선정하고, 정부에서도 그 분야의 전문의를 의사 정원의 50% 이상 채용하는 요양병원에 입원료에 20%의 가산금을 주는 방식으로 이 제도가 시행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렀으며 이런 사실은 일반인은 물론이고 의사들조차도 모르는 이들이 많다. 언뜻 보면 이 제도는
인제대학교(총장 차인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서수길 교수팀이 염증부위에서만 선택적으로 면역억제기전을 작동시킬 수 있는 새로운 염증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염증성 장 질환 등 자가면역질환을 포함한 중증염증질환에는 일반적으로 면역억제제를 처방한다. 하지만 치료반응률이 낮고 전신 면역약화로 인한 감염 및 암 발생의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효과적이면서 염증부위에 선택적인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생체 내 염증제어기전의 핵심 인자인 면역조절효소 인돌아민2,3-이산화효소는 과도한 염증반응
우리나라의 한해 자살하는 사람들의 수는 2001년 6,000명대에서 2002년에 8,000명, 2003년 10,000명으로 급격히 증가하여 현재 14,000명에 이른다, 하루에 약 40명이 자살로 아까운 생명을 버리고 있다. 노령인구와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청소년 사망 원인의 1위가 자살이다.자살한 사람들의 심리적 부검(psychological autopsy) 결과 80% 이상에서 자살의 원인이 우울증으로 나타났다. 즉, 대부분 기존에 우울증을 앓고 있던 사람들이 자살을 한다는 뜻이다. 우울증 초기에는 자살사
지난 5월 20일 우리나라 최초의 메르스 확진환자 이후 6월 12일 오전 현재 126명의 확진 환자와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확진환자 대비 치사율은 현재 7.93% 수준이며 환자발생 의료기관은삼성서울병원, 평택성모병원,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등 10개 병원이다.현재까지 알려진 감염환경은 대부분 병원 내에서 환자와 긴밀한 접촉을 하는 경우에 주로 감염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과학전문지인 라이브 사이언스지에 실린 독일 드로스텐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의 환자 26명의 가족 280명 가운데 4.2
올해부터 담뱃값이 2000원 인상하자 설마 했던 흡연자들이 금연을 결심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부터 모든 음식점과 커피숍이 금연구역으로 선포돼 이제는 흡연석조차 없어졌다. 실외 공간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담배를 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많은 버스정류장이 이미 금연지역으로 선포되고 공원이나 혼잡한 길거리까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 흡연자들은 점점 내몰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느 흡연자치고 담배를 꺼내어 불을 붙일 때 주변을 둘러보지 않고 불을 붙일 수 있는가? 흡연자들은 허탈하고 화도 나고 남에게 이렇게 당하고 하는 자신의 꼴이 짜증
최근 정부의 담뱃세 인상안을 두고 논쟁이 뜨겁다. 담배는 서민의 기호품이라는 주장에서부터 정부의 증세전략이라는 주장까지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의 담배규제기본협약의 비준국이며, 협약을 이행할 국제적 의무가 있다. 2015년에는 비준국이 된 지 만10년이 된다. 179개의 비준국을 가진 담배규제협약은 세계보건기구의 유일한 국제협약이며 부속서인 담배의 불법거래방지의정서가 있다. 담배규제기본협약이 성안된 배경은 담배제조 및 판매자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에 있다. 특히 미성년자와 같은 차세대의 건강을 보호하고
최근 발생한 서울시 송파구 세 모녀 사망사건과 관련하여, 이러한 불행한 사건들이 일어난 것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복지정책을 담당하는 실무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지제도와 시스템을 정비하고 어려운 분들이 제도를 잘 알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보건복지부에서는 지자체와 함께 3월 한 달 간 복지사각지대 일제조사를 실시 중이다. 일제조사기간 동안 보험료체납자, 단전·단수가구, 쪽방지역 등 최근 복지급여 신청 후 탈락가구 등을 집중 조사하여, 발굴을 통해 긴급지원
최근 발간된 국립국어원의 ‘사전에 없는 말 신조어’에 나와 있듯이 ‘국회스럽다’(자신의 이익을 위해 비열하게 다투거나 날치기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일삼는 면이 있다)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누리꾼들의 느낌을 전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은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입원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입법발의도 할 수 있고, 국영기관에 관하여 감사를 요청할 수도 있으며, 국정 감사 기간에는 방대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청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의사 8만 명이 모여서 항의집회를 하는 것보다도 국회의원 한사람의 입법 발의나 저지가 더 효과적일 수 있
포퓰리즘은 중독성이 강하다.오늘날 사람들의 삶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고 있는 것이 이동통신과 인터넷이다. 한 시기에 가장 많이 전파를 타는 광고를 보면 그 시대에 가장 번창하는 산업을 알 수 있다. 지금은 물론 이동통신 서비스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문자를 보내고, MP3를 듣고, 사진을 전송하는 일 없이 하루를 보내기가 어렵다. 우리는 이제 단 하루도 ‘쇼’를 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인간이 돼버렸다. 이동통신과 인터넷의 발달로 포퓰리즘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중으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하는 정치인이 포퓰리즘에
최근 보건복지부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립의료원에서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은 실시하되, 다른 성분명 처방 확대여부는 시범사업을 거친 후 평가를 거쳐 차기 정부에서 결정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은 “제도의 장단점을 평가하기 위해 공공의료기관에서 일부 의약품에 한해 시범사업을 하는 것도 반대하면 정부가 어떻게 정책을 세울 수 있겠느냐”면서 “늦어도 9월 중순에는 시범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강재규 국립의료원장은 메디게이트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이 예정보다 늦
학술진흥재단(학진)에 등록된 학회 2449개 중 학진에 등재된 학술지를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학회는 약 1000 여개정도 된다고 한다. 한국 사회에서 선거로 뽑히는 학회장들의 파워는 상당하다. 역사가 깊고 회원 수가 많은 이른바 ‘메이저 학회는 특히 학문의 특성상 사회적 이슈를 주로 다루게 되는 정치, 행정, 언론 분야의 주요 학회장에게는 힘이 더 쏠리기 마련이다. 학회장의 말 한마디가 그대로 정책에 반영되기도 해 많은 교수가 그 자리에 욕심을 낸다. 타 분야에 비하여 의학 관련 학회장들의 정부정책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
오늘날 의료계는 한국의료 100년 역사에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큰 어려움에 빠져 있다. 의협은 정치권 로비 발언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고, 의협 회장의 사태까지 몰고 온 로비사태로 의사들의 도덕성에 상처를 남겼다. 일차적인 원인은 신중치 못한 전 회장의 발언에 있지만 의협의 수장으로써 의료법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활동한 것을 녹취해 언론에 알리는 행위는 내부의 부정부패나 비리를 알려 조직을 살리려는 내부고발행위와는 엄연히 구별되어야 하는 것으로 일종의 자해행위이자 자폭테러나 다름없었다. 부러움과 시기심의 대상으로 그리
종일 환자 진료에 힘을 쏟는 의사들이 정작 본인의 건강관리는 소홀해 질 수밖에 없어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었다. 최근 모지역의사회 정기총회에서는 시의사회 건의안건으로 격무에 시달리는 개원의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서울시의사회가 나서 줄 것을 제안했는데 “시간적인 제약으로 회원들의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휴일과 공휴일에 편안히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검진 기관과 프로그램을 시의사회가 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를 두고 한 회원은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면서, 환자에게는 건강관리를 당부하면서 정작 의사 자신들은 여건이 안 되는 게 현
최근 몇 년 사이 의료계에서는 과(科)명을 바꾸는 운동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방사선과는 영상의학과로, 임상병리학과는 진단검사의학과로 이미 개명(改名)되었고 최근에 소아과는 소아청소년과로 개명되었다. 정신과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너무 심해 정신과 학회에서는 오래전부터 개명작업을 추진해오고 있고, 정신과 학회에서는 심지어 개명추진위원회까지 만들어 작업을 벌리고 있으나 신통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거명되는 이름으로 ‘정신생활의학과’ ‘정신건강과’ ‘스트레스의학과’ 등이 거론된 바 있다. 한국 성인 10명 가운데 6명가량이
의학교육 입문검사와 치의학교육 입문검사를 일컫는 우리나라의 시험제도인 MEET(Medical Education Eligibility Test)와 DEET(Dental Education Eligibility Test)는 2004년 처음 도입돼 매년 8월 한 차례 시험을 치른다. 각각 언어추론과 자연과학추론Ⅰ(생물), 자연과학추론Ⅱ(물리. 화학 등)의 세 개 영역으로 이뤄져 있다. 2005학년도에 각각 749명과 1548명이던 MEET. DEET 응시자는 2007학년도에 2398명과 1640명으로 늘어난 현상은 현재 이공계에서 의학고시
‘우리와 그들, 무리 짓기에 대한 착각’을 집필한 베레비는 “당신이 사실이라고 믿는 것은 바로 당신이 속한 집단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여러 분야의 논리를 근거로 이 같은 부족적(Tribal) 감각이 삶의 모든 국면에서 표현되는 인간 본성의 일부라고 말한다.지난 4년간 우리 사회는 모든 계층과 집단간의 반목과 갈등을 반복하면서 기존의 공동체 해체가 가속화되어 왔다. 출범당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내세웠던 현 정권의 발자취는 아이러니하게도 정치, 사회적으로 편중된 이념과 코드에 따른 편 가르기로 점철되었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