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 조선의 백자는 황홀하다. 조선 시대 왕조의 임금과 선비는 500년 역사를 이끌어오며 왕실의 규범을 받아들이고 전승해 오는 일에서 그 품격의 미를 지향하는 전통자기 백자의 문화를 소비하는 든든한 소비층이자 후원자의 역할을 해왔다. 또한 선비가 지녀야 하는 아름다움의 지향점을 제시하며 외래문화를 흡수하면서도 고유문화의 창달을 이루어 온 철학과 문예를 겸비한 핵심적 문화 그룹을 형성해 왔다. 세종 시대(世宗, 1397~1450, 재위 1418~1450), 화려한 장식의 고려청자와 달리 장식을 최대한 절제로 순 백자를 왕실용
"나, 엔니오 모리코네는 세상을 떠났다 (Io Ennio Morricone sono morto)." [엠디저널] 지난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타계한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 1928~2020)가 눈을 감기 전 직접 쓴 부고의 짧지만 강렬한 첫 문장이다. 로마에서 태어난 작곡가 모리코네는 평생 고국 이탈리아에서 살았다. 하지만 최근 낙상으로 인해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났다. 192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작곡가 모리코네는 순수 음악을 공부했지만, 가난으로 인해
[엠디저널] 최저임금도 오르고 세율도 오르고 있다. 그러나 사업장의 매출만은 답보상태이다. 무엇을 줄여야 하는가. 대표적인 절감 가능 요소가 바로 경리 업무에 대한 인건비이다. 사업장이 소규모라면 더더욱 그러하며 병의원의 경우 따로이 경리를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시국과 업종 특성에 대응되는 서비스가 바로 경리 아웃소싱 서비스이다. 경리 아웃소싱은 단순하게는 경리 업무를 외부에 위탁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단순 경리업무, 세무회계 서비스 뿐만 아니라 회사의 중요한 재무와 노무(인사)관리의 전반적인 역할을 외부
[엠디저널] 스페인의 화가 고야는 벨라스케스 및 무릴료의 대를 이어 활약한 스페인의 가장 뛰어난 화가의 한 사람으로서 화가로서는 최고의 영광이며 지위인 궁정화가로 활약하였으며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그러나 그는 평생을 병마에 시달렸던 불운한 면도 없지 않아 그의 병적에 대해서는 병적학자나 미술사학자들 간에 의견이 구구하다. 그래서 그의 병적을 토대로 그의 의도적인 것이 포함되었다고 보여 지는 그림을 모아 같이 대조 분석해 보기로 한다. 고야의 병이 시작된 것은 1792년 그가 46세 되는 가을 안타르지방에
[엠디저널] 지난 7월 3일 홀인원 상품의 주인공이 탄생한 ‘행운의 골프장’으로 불리워 큰 이슈가 되었다. 남다른 이벤트와 마케팅으로 주목 받는 라싸골프클럽은 PAR3 전 홀 홀인원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이는 라싸골프클럽을 방문한 고객에게 서비스로 환원하고자 하는 감사의 마음이라고 한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라싸골프클럽은 1,000고지 한북정맥의 중턱 고원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Forest코스로 코스설계는 화산, 지산, 블루원상주 등 다수의 골프코스를 설계한 권동영씨가 하였다. ‘라싸(Lassa)’라는 말은
[엠디저널]지속가능한 고수 되기OO역 OO과라고 자꾸 검색하면서 집착하는 의사가 가장 하수라는 점. 꼭 기억해야 합니다. 검색 포털 채널은 고비용의 경쟁 기반 매체입니다. 높이 올라가려면 높은 비용을 내야 합니다. 내 병원의 광고예산을 미루어 계획해야지 무조건 위에 뜨길 바라는 마음으로는 될 일도 안 됩니다. 예산에 맞는 마케팅 채널 활용. 장기적인 안목의 내 병원만의 채널을 육성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옆에 다른 병원들은 무언가 탤런트를 내세웠거나 장기에 걸친 투자로 채널을 키웠을 것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모바일, 세상을
[엠디저널] COVID-19의 팬데믹 시류는 비대면 산업의 육성을 강요라고 하리 만큼 급격하게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시국 중 감염병의 위협 속에서 환자와 병의원이 모두 경험하였다. 병원까지 가는 것이 백만리길이었다. 스마트의료는 비대면으로 병의원 진료를 행할 수 있게해주는 모든 아이디어와 시스템의 총체이다. 스마트의료의 발전을 통해 예약부터 진료까지 비대면으로 보다 유의미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면 통상시의 의료서비스 편의 제고는 물론, 거동의 불편함이나 원거리의 제약을 극복해주며, 감염병의 위협 속에서도 의료 인프라를 끊임
[엠디저널] 공적 마스크와 관련 된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그 중에서 눈에 띄는 안타까움은 마스크를 공급하는 모든 이들을 ‘힘겨운 감정노동자’로 만든 일부 몰지각한 시민의식이었다. “왜 우리는 마스크 안 나눠주나요?”라고 연신 항의 전화를 주민자치센터에 하는 시민. 약국에서 고래고래 고함을 치는 시민. 마스크 생산 업체로의 각종 알 수 없는 항의 전화. 우리는 조금 더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건강을 위한 것이라면 예외는 없습니다. 국가적으로 쥐어짜낸 미봉책코로나19로 인한 모든 상황은 초동 대처에서 급박하고도
[엠디저널] 퇴근길에 시시콜콜한 메신저 톡을 하다가, 문득 배달 어플을 펼쳐 오늘은 뭘 시켜 먹을지 고민한다. 쿠폰, 가성비 등등 따져서 결정. 배달까지 50분 걸린다하니, 도착해서 씻고나면 음식이 내 눈 앞에 펼쳐질 것이다. 어쩐지 오늘 하루의 피로가 싹 사라지는 듯 하다.많은 직장인들이 딱히 배가 고프지 않아도 괜히 먹고 싶어서 먹는 경우가 많다고들 한다. 습관적으로 그러한 행동을 하고는 돌아보면 왜 자꾸 먹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다.우리는 살기 위해 먹는 걸까, 먹는 즐거움을 위해 먹는 것일까, 입이 심심해서 자꾸 무언가를
[엠디저널]Ⅰ. 항공의료방역협의회지난 몇 개월 동안 항공기를 타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COVID 19)가 전세계적으로 퍼지면서, 결국 WHO는 팬더믹을 선포했다. 이후 전세계 많은 국가들이 국제선을 폐쇄하면서 국경을 차단했다. 팬더믹은 항공산업을 위축시키고 지난 수십년동안 유지하던 글로벌 자유무역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 이제 항공산업은 항공기 방역과 공항방역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존립의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 본고에서는 항공기 방역과 공항방역을 아우르는 ‘항공방역’이라는 새로운 개념에 대해 논하려고 한다.전 세계 항공기가
[엠디저널] 국내 한정으로 일견 소강상태로 들어가는 듯 보였던 코로나는 아메리카 대륙 중심으로 강력하게 확산 중이며, 국내도 방심하면 안되는 상황에 놓여있다. 집단 감염, 깜깜이 감염 등 새 국면이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그런데 그 와중에 새로운 감염병들이 세계 각지에서 확산 추이에 놓이게 되었다. 그야말로 대 감염병의 시대가 아닐 수 없다. 2020년 7월 초 기준으로 현재 유의해야 할 코로나19 이외 감염병은 디프테리아와 에볼라이다.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보다 디프테리아의 감염 확산에 더 촉각을 곤두세운 상태이다. 급성 호흡
엠디저널은 1999년에 창간되었으며 지난 21년간 전국의 유명 의대교수 등 의사 200여명과 의료계 관계자들이 편집위원과 편집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만든 국내 굴지의 의학 전문 매거진입니다.엠디저널은 매달 전국 병원, 의원(주요 대학병원) 및 대형약국, 의료기관, 보건소, 주요학회, 제약사 등(의사 및 의료계 종사자, 약사, 보건산하단체)에게 무가로 기증하고 있습니다.이번 달은 아산병원을 통해 각 지역병원에 과월호와 당월호를 기증하게 되었습니다.앞으로도 MD저널을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엠디저널]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그 가능성에 대해 결국 언급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7월 7일 스위스 베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브리핑을 통해 “공공장소, 특히 혼잡하고 환기가 잘 안되는 폐쇄된 공간에서의 공기 전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이 분야에서 새로 나타나는 증거가 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해당 증거가 확정적이지는 않으나 증거를 수집하는 단계임도 덧붙였다.코로나19 바이러스가 그 진상에 대해 규명되지 않은 만큼 전염 방식 및 예방책과 관련한 모든 것에 열어두어야하는 것은 일견
[엠디저널] 가능성에 대한 얘기에 불과하나, 흘러넘기기는 어려운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의 휴고 제베르그 박사와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의 스반테 파보 박사는 지난 3일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코로나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6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에게 물려받은 유전자들을 더 많이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이탈리아-스페인 등자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 약 2,000영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3번 염색체에 있는 유전자 6개가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5만여년 전 크로아티아 지역에 살았던
[엠디저널] 다이어트의 정석(定石)을 이루게 하는 장내미생물필자가 업무 차 미국에 갔을 때 보고 느낀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아메리칸 스타일은 모든 것이 빅 사이즈란것이다. 옷도 크고 햄버거도 크고 음료수병도 크고 승용차도 모두 크다는 사실. 햄버거가 너무 커서 먹다가 혼쭐이 났다는 사실. 문화의 충격을 떠나서 왜? 이렇게 클까 하는 물음에 직면하게 되었다. 사실 미국에서 체형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인권에 관한 문제라 누구라도 섣불리 이야기 하지 않는다. 쇠고랑 차기 십상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한국식 식단이 유행처럼 번
[엠디저널] S씨는 한국에서 우수한 대학교를 졸업한 후 교수생활을 하다가 유학을 왔습니다. 40대 초반의 S씨는 사업에 실패를 했고 가끔 우울증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S씨 가정을 제가 처음 만난 것은 12년 전 이었습니다. 작은아이인 딸이 가끔 주위산만증 증세가 있어서 학교에서 주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리탈린(Ritalin)이라는 Methyl Phenidate 성분의 약물을 사용하고, 공부 이외의 운동에 관심을 갖게 해 자신감을 길러주며, 가능하면 숙제는 조용한 방에서 일정한 시간에 하도록 격려를 하였습니다. 가령 학교 주위에서 담
[엠디저널] “나는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자랐기 때문에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생을 바치겠다는 신념이 있었다. 나는 언제나 남에게 봉사하고 내가 믿는 하나님에 대한 신념을 악령의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갔다. 그리고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1921년 캐나다 장로회 소속 의료선교사로 조선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은 머레이선교사(Florence Murray)가 1942년 일본에 의해 강제 추방된 이후, 다시 한국에 돌아와 1948년 대한기독여자의사회를 창립할 수 있었
[엠디저널] 57세 여성이 도박하는 첫 번째 남편과 이혼한 후에 남자 친구를 만났는데 그 남자친구의 음경이 너무 커서 성교통 때문에 고민이 많아서 해성산부인과에 찾아왔다. 그녀는 자궁의 혹을 제거한 후에 1년 반 동안 고생하는 동안 그녀의 남자친구가 그녀의 옆에서 병간호를 해 주어서 고마운 마음도 있었지만 성관계를 하는 동안 아파서 참기가 어렵기도 해서 헤어질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헤어지기 어려울 정도로, 그리고 미안할 정도로 그가 그녀에게 잘 해주었다. 그런 그녀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산부인과TV를 보고 나에게 찾아왔다.그녀를 내
[엠디저널] “아침 일찍 매일 5Km를 걸어서 2년간을 출근했다. 건강하던 내가 어느 날 위 내시경 후 위암진단을 받았다. 2012년 6월 5일 위암수술, 이게 다른 사람의 일이 아니구나 생각했다. 6개월 전 위암진단을 받고 주치의가 ‘수술할 수 없다’고 통보한 친구를 병문안 갔었던 기억이 났다. 80%를 절제했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잠시 고민했다.”이 글은 현재 하나닥터스넷 대표인 박병상(62)씨가 자신의 위암 수술 후 건강한 생활을 위해 어떻게 집을 짓고 꽃 중년 직장인으로서 또 어떻게 전원생활과 도시생활을 오가며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