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소년은 초등학교 1학년생답지 않게 의젓한 여섯 살배기였습니다. 누나와 함께 같은 학교에 다니는데, 공부를 열심히 해 학업성적도 좋았습니다. 최근 들어 잠을 잘 못 자고 학교 수업시간에 꾸벅꾸벅 졸기 전까지는…소년의 어머니 : 6개월 전부터 우리 아이에게 ‘조사하고 또 조사하는’버릇이 생겼어요. 부엌에 있는 가스오븐레인지가 완전히 잠겨져 있는지 확인하고 자러 갔다가도 ‘행여나!’하는 불안감에 다시 부엌에 가는 거예요. 이러기를 어떤 경우엔 자정이 넘도록 반복하다 지쳐 잠이 들곤 하지요.소 년 : 저도 제 행동이
한국의 한의학은 수 천 년의 역사 속에서 안전성과 치료효과가 입증된 치료의학이며, 현대의학의 주 흐름 중 하나인 개인별 맞춤의학에 대해 이미 많은 진전을 이루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척추라는 객관적이고 형태가 분명한 구조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면서 동양의 경락시스템과 서양의 신경시스템을 하나로 설명할 수 있는 진료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리봄한방병원을 소개한다.리봄한방병원은 중증 목/허리디스크 등 척추관절 질환부터 척추측만증, 골반변형, 안면비대칭 등 체형변형과 비대칭에 대한 고민으로 다양한 환자들이 내원하고 있다.
피부치료와 미용이라는 개념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1990년대 압구정동에서 피부 치료와 미용, 피부의 전반적인 문제 등을 최초로 하나로 접목해 30년 가까이 건강한 피부를 위해 매진해온 은피부과.90년대 당시 피부과라고 하면 단순 연고처방과 최소한의 시술만 진행하는 정도였으니 당시에 현재의 피부미용과 같은 전반적인 케어를 접목한 점은 이례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현재 청담동으로 자리를 옮긴 은피부과가 피부과 태동기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는 데에는 수익만을 쫓거나 하지 않고, 어려운 치료를 마다하지 않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엠디저널]여덟 살짜리 소년은 눈을 반짝이며, 뛰다시피 제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그 뒤를 따라 금발을 묶은 30대 엄마와 나이 들어 보이는 아버지가 반갑게 악수를 청하면서 저를 찾았습니다. 보통 저를 찾는 청소년이나 아동들이 ‘정신과 의사’라는 동물(?)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거나 아니면 이미 신물 나게 겪어온 터라 찡그리면서 맞는 경우와는 달랐습니다.소년은 엔지니어인 아버지와 가정주부인 엄마의 외동아들로 유치원 때부터 주의가 산만하여 옆의 아이들과 말을 많이 하거나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워낙 머리가
코는 사람의 얼굴에서 가장 중심에 위치해 있으면서 인상을 좌우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아무리 이목구비가 계란형으로 슬림하고 아름다운 눈을 가졌어도 얼굴의 중심인 코가 반비례적이라면 어떨까.이럴 경우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방법이 코 성형이다. 짧은코, 매부리코, 뭉둥한코, 낮은코 등을 개선하기 위해 코성형을 생각하지만, 코 성형은 미용 목적 외 사고나, 시술 후 부작용, 좌우 틀어짐 등 어쩔 수없이 건강을 위해서도 이루어진다.최근에는 비용과 시간, 부작용에 대한 부분을 피하기 위해 비절개 코성형을 선호하는 추세다. 비절개 시
[엠디저널]깨끗한 유니폼을 새하얗게 입고서 나를 찾아온 제니를 처음 본 것은 3~4년 전이었다.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쉬기가 힘들어지며 심장 박동이 너무 빨라져서 응급실에 갔더니 그녀가 상상했던 심장마비 증세가 아니라 심한 불안증세 때문이라면서 응급실 의사의 권유대로 정신과를 찾게 되었다고 한다.남미의 엘살바도르에서 태어나, 전쟁통에 변변한 학교를 다닌적이 없다는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잘 구사하며, 영리하였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시던 첫번째 남편과 이혼을 하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들어 온 용
[엠디저널] 내가 낯선 서양 땅에 와서 살고 있는 것을 느끼게 하는 곳이 한 군데 있다면, 바로 공동묘지(Ceme-tery)다. 이 초록 공간에는 울타리가 분명치 않다. 한국의 ‘묘자리’는 큰돈을 주고 산 묘지이든, 공동묘지이든 옆의 무덤과의 경계가 분명하다. 개인주의가 확실하게 나타난다. 생전에는 서양인들의 개인주의가 유난스러운 것에 비해서 한국에서는 사후에 개인주의가 강한 것 같다. 아니면 자손들의 염원 때문인지도 모른다. 내가 가끔 찾아보는 ‘장미 언덕(Rose Hill)’이나 ‘숲속 정원(Fores
청담병원의 개원 배경을 알고 싶다 2006년 분당에서 개원할 때만 해도 재활전문병원이라는 형태가 거의 미비하고, 실제로도 거의 없었을 시기입니다. 당시는 요양병원이 서서히 생겨날 시기이며, 재활의학과 의사나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춘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제대로 된 민간재활병원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약 10년간 분당에서 재활병원 운영을 했고, 서울에도 제대로 된 재활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지금 병원의 위치를 결정했고, 개원을 했습니다. 지금은 2000년
[엠디저널]요즘 내가 살고 있는 LA는 온통 주위가 불바다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TV화면을 통해서 나무들이 쓰러지고 집들이 타는 장면들을 본다. 신문에는 어린 꼬마가 자신의 타다 남은 침대머리 철판을 손에 들고서 잿더미 속에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무섭고 안타까운 일이다. 불길과 멀리 떨어져 있고 어른인 내가 이토록 마음이 불안한데 불 가운데에 싸여있는 숲속의 집 가족들 마음은 얼마나 초조할까 상상해본다.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이 힘들어 질 것이다. 입 속이 마르고 식욕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근육이 긴장되어 자신도 모르는
[엠디저널]의료계 내부에서는 ‘대한민국 의료가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최악의 환경에 처했다’고 말하고, 또 일각에서는 ‘날개 없는 추락으로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남식 회장은 이들에게 ‘우리가 말하는 위기의 실체는 무엇인가’라고 되묻는다. 그리고 오히려 의료기술의 발달, 4차 산업혁명, AI의 등장, 그리고 더 많은 기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고 있는 지금 오히려 기회와 가능성, 그리고 미래의 가치에 더욱 기대된다고 말하는 정남식 회
[엠디저널]그동안 자궁선근종이 발견된 여성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끝나더라도 임신 가능성에 대해 자유롭지 못했다. 과거에는 자궁보존 수술 자체가 드물고, 이와 관련된 연구도 매우 드물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궁선근종을 수술적 완전 절제 후 자궁 성형 보존술이 임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잘못된 인식이 높았다.상황이 이러다 보니 자궁선근종을 앓는 여성의 경우, 극심한 통증 및 다량 출혈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적 치료를 회피, 약물치료를 하며 임신을 위해서 인공적 보조생식술만 시도하며 실패를 반복하는 사례가 많았다.하지만 새로운
장기간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목, 허리, 어깨 등에 다양한 통증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바른 자세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나쁜 생활습관을 고치는 건 쉽지 않다. 그 결과 목,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육체는 물론 정신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쳐 활력 있는 일상생활을 힘들게 한다.지난 5월에 출발한 평안마취통증의학과의원은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층의 환자가 내방하는데 주로 척추질환환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고령층에서는 주로 요추 (
[엠디저널]청년은 동부의 유명한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을 해서 부모님을 기쁘게 하였다. 그런데 몇 달 지나면서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다. 가끔 새벽 두세 시에 전화를 걸고서 엉뚱한 얘기를 했다. 가끔은 죽고 싶다는 얘기도 했다. 그는 심하게 술을 마셨다. 1년이 못 돼서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으며, 자살 기도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그의 부모님은 부랴부랴 그를 집으로 데려왔다.그의 부모님이 들려주는 과거력은 다음과 같았다. 준수한 용모로, 영리하게 태어난 그는 집안의 귀여움을 온통 독차지하면서 자랐다. 그러나 유치원에 가면서부터 부
올바르고 곧은 자세가 중요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장시간 업무를 하다 보면 금세 자세가 흐트러진다. 한 근육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작업할 경우 과사용증후군에 걸릴 수 있어 유동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이로 인한 질환은 이미 현대인이 안고 살아가는 질환이 된지 오래다.이에 따라 100세 시대라 불리는 현 시대를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초기 진료와 올바른 생활습관 확립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정형외과는 우리 몸의 뼈, 근육, 인대와 같은 장기
[엠디저널]의사를 보러 병원에 가는 것처럼 힘든 일은 세상에 없는 것 같다. 내가 의사 중의 한 명이라는 것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그 병원이 내가 몸담고 일하는 직장이라는 것도 큰 혜택이 안 된다. 적어도 내가 환자 노릇을 해야 되는 경우에는….이번에도 3주일을 끙끙 버티면서 웬만하면 의사를 보지 않고서 지나가려고 노력했다. 나는 의과 대학을 엄연히 졸업하고, 미국 의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내과 수련의 훈련을 받던 원주 기독병원을 떠난 지 30년이 되었고, 미국에 온 후에는 정신과 의사만 했지만 말이
자궁과 난소는 출산뿐만 아니라 여성성을 유지하고, 여성 호르몬을 관장하기 때문에 여성에게는 매우 중요한 신체 기관이다. 특히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노년까지 여성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궁과 난소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자궁과 난소 건강은 여성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지만 서구화 돼가는 식습관과 체형, 신체를 교란시키는 환경호르몬 문제 등으로 인해 자궁질환에 노출되는 여성들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자궁질환은 생리통과 생리불순부터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에 이르기까지
[엠디저널]강남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박해린 교수가 2015년 맘모톰 10,000례 달성 이후 2년 6개월 만에 13,000례 시술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국내외적으로 가장 많은 시술례로 집계된 것으로 단일기관에서 시행된 진공보조 흡인생검(맘모톰 시술)에서 박 교수는 세계 최다의 기록을 계속해서 이어가게 됐다. 한편, 박 교수의 맘모톰 13,000례 시술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12일 임페리얼펠리스호텔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교수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로운 학문을 개척해 나간다는 도전정신으로 지금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노화 증상’은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요즘처럼 100세 장수시대에, 노화 증상으로 유발되는 통증성 질환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노화로 유발되는 질환들도 적절한 현대 의학적 치료를 받으면 진행을 막거나 호전시키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노령층의 대표적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도 마찬가지다. 오랜 시간 지속적인 관절 사용으로 인해, 완충역할을 담당하던 연골이 닳아 관절통, 운동장애, 관절변형 등을 일으키는 퇴행성 관절염도 적절한 치료
[엠디저널]‘카밀’이라는 아름다운 프랑스 이름을 가진 11살짜리 여아는 자폐증 환자다. 대화를 나눌 능력이 없고, 누가 한말을 대부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정도다. 그러나 그냥 보기에는 아주 똑똑해 보이는 동양 소녀다. 현재의 양부모가 11년 전에 중국에 가서 입양하러 데려왔다고 한다. 그때가 생후 3개월 되었을 때인데, 여러 가지 기생충에 감염된 상태였단다. 백인 양어머니는 자세히 그때의 상황을 설명하였다. 2살이 넘을 때까지 카밀은 엄마와 대화를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같이 놀거나 눈을 맞추는 일이 없었단다. 본래 간호사였던 엄
치아교정치료는 불규칙하게 배열된 치열을 가지런히 만들어 치아가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심미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치과치료 중 하나이다.대중적인 치료로 인식되고 있는 교정치료지만 치료기간이 오래 소요되고, 비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기 전 관련 정보와 주의사항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특히, 최근 압구정의 한 치과에서 불거진 ‘투명교정’ 논란으로 수백 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교정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