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L]그림 1. 발라동 작: ‘버려진 인형’ (1921) 워싱턴, 국립여성미술관달의 전설과 신화가운데 그 성적 상징성에 대해 어떤 것은 여성으로 또 때로는 남성이나 양성구유적(兩性具有的)인 것으로 표현하는 등 여러 가지이다. 즉 달을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하는 이면에는 초승달을 남성의 상징으로 보고 보름달을 여성의 상징으로 보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선사시대로부터 인류는 다산(多産)을 소원해 왔는데 그것은 종족번식이라는 염원도 있겠지만 모자라는 노동력을 보충한다는 의미가 더 절실하였다. 그래서 다산이라는 문제는 언제나 여성이 안아
의료에 관한 지식이 눈부시게 발전된 근대의료라고 하지만 그 발달사는 불과 100년 밖에 되지 않는다. 발전된 의료지식은 의료의 현장에서 일을 하는 전문직 의료인들에게는 매우 유용하게 활용된다. 그러나 아직 모든 질병에 관한 의료지식이나 건강정보로서 누구나가 만족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수세대 전만해도 몸에 관한 지혜로운 지식은 선대로부터 전승되어 자기 몸의 변화는 인간 단독만의 것이 아니라 자연, 즉 해와 달 등과 같은 천체와 연계된 것으로 결코 인간단독의 본능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 하나의 전설적인 상식으로서
달과 연계된 사람 몸의 리듬 중에 가장 현저한 영향을 받는 것은 수분과 관련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즉 사람의 몸은 약 70%가 수분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지구상의 바다와 강물이 달의 인력에 의해 밀물 썰물의 현상이 일어나듯이 사람의 몸에서도 이러한 현상을 보게 된다는 것인데 그것은 달의 인력이 생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 더불어 지구의 전자장(電磁場)을 매개로하는 달의 간접적인 영향에 의한 것으로 이러한 현상을 미국의 의사 리버(Arnold I. Lieber 1978)는 생체간만(生體干滿 biological tide)이라 하였
고대인들은 우주에 대한 과학적인 지식을 구비하지는 못했지만 우주에서 전개되는 모든 현상이 어딘가 자기네와 결부 되여 있다는 것을 느끼고 우주와 자기네는 공존하는 것으로 굳게 믿었다. 이러한 우주현상 중에서도 해와 달이 나타내는 현상은 우주의 단적인 상징적 변화로 생각하고 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 우주의 운행(運行)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따라서 당시의 점성인(占星人))과 천문학의 창시자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인내와 훈련으로 경험을 쌓았으며 나름대로의 계산으로 천체운동을 예측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래서 점성술은 천체의 위치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바쿠스(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이탈리어 이름)가 어떻게 해서 술의 신이 되었는??〈?상당한 사유가 있는데 그것은 그의 출생을 알아야 납득할 수 있게 된다. 바쿠스는 제우스와 그의 애인 세멜레 사이에서 태어났다. 제우스의 정실인 헤라는 남편의 아이를 낳을 세멜레를 파멸시킬 한 가지 묘안을 짜내, 마침내는 눈 깜박할 사이에 타 죽게 하였다.제우스는 세멜레의 몸에서 아기 바쿠스를 꺼내어 자기의 허벅지에 넣었다가 달수가 차자 이를 꺼내어 인도의 뉘시산의 요정들에게 맡겼다. 이 뉘시산의 요정들은 바쿠스를 맡아 길렀다
사람이 어떤 대상을 노려본다는 것은 화가 났다고나 무서움을 느꼈다고나 아니면 어떤 불안감에 사로잡히는 경우 어떤 대상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응시하게 된다. 이렇게 사람이 상대를 노려보게 되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여기서는 일상생활과 관련되는 경우에 대해서만 기술하기로 한다. [1L]우선 노려보기 때의 눈매와 눈길에 나타나는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눈의 모든 근육에 힘이 들어가 눈길의 움직임이 정지되고 고정되며 눈뜨기에 감정이 실리기 때문에 눈매는 사납게 보이게 되는 것이다.화가 났을 때 눈매와 눈길의 제일 먼저 눈에 띠는 특
[1L]피비린내가 난다는 것은 몸에 상처를 입고 다량출혈이 있을 때 나는 것으로 그 정체는 쇠 비린내이다. 이렇게 쇠 비린내가 나는 이유는 혈구 속에 함유되어 있는 헤모글로빈이라는 성분에 철이 함유 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쇠 성분이 내는 비린내인 것이다. 그런데 피비린내를 부르는 춤을 춘 여인이 있는가 하면 피비린내를 통해서 자기의 죄를 사죄한 화가가 있어 그 사연을 살펴보기로 한다.성서에 나오는 여성으로 여러 예술작품 즉 그림, 희곡, 오페라 및 소설 등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살로메(Salome)라는 여인이
[1L]보지도 못하고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삼중고의 장애가 있는 미국의 여성작가 겸 활동가 겸 교육가 헬렌 켈러(Helen Adams Keller, 1880-1968)는 태어날 때부터 시각·청각 장애인은 아니었다. 생후 19개월 후 당시 성홍열(猩紅熱)이나 수막염(髓膜炎)이라 생각되는 병을 앓아 위장과 뇌에 심한 출혈이 생겼다. 병은 오래가지 않았지만 그 결과 시각과 청각을 잃고 말았다. 1886년 그녀의 어머니는 당시 청각장애인 치료 전문가이자 전화 발명가인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소개로 보스턴에 있는 펄킨스 시각장애학원을
죽음에 대한 불안은 인류가 시작하면서부터 지녔던 하나의 고유의 심리적인 특성으로 그것은 죽음이 영원과 어떻게 연결 될 것인가, 즉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한 세계에 대한 불안으로 죽음을 의식한 뇌의 자연스러운 반응인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고대인들이 지녔던 신앙행위는 자연숭배에 기초한 애니미즘(aminism 유령관 有齡觀)의 형태로 싹트게 되었으며, 이것이 점차 일상생활로 자리잡게 됨에 따라 불안 심리는 생활에서 생겨나는 길흉사에 대해서 이를 미리 점쳐 보려는 심리로 발전되고, 한편으로는 현실적인 이익 추구의 소망기원을 목적으로 행
[1L]눈 맞추기와 눈 맞춤은 다르다. 눈 맞추기란 일방적인 눈길 주기를 말하며 눈 맞춤이란 쌍방 간의 눈 맞추기의 일치를 말한다. 따라서 눈 맞추기는 혼자서 상대방에 관심이 있어서 눈길을 돌려 응시하다가 상대방도 그것을 알아차리고 눈 맞추기를 시도하여 두 사람의 눈길이 마주쳐 일치가 되면 눈 맞춤이 성립 되는 것이다. 따라서 눈 맞추기가 짝사랑이라면 눈 맞춤은 사랑의 성립과 같은 맥락 이다.인간 최초의 눈 맞추기와 눈 맞춤은 갓난아기와 어머니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그 출발점은 바로 아기와 어머니의 눈길의 교류에서 싹트게 되는데 아
눈길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노라면 그 사람의 마음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어 눈길의 방향으로 그 사람의 관심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고, 눈길의 강도로 그것에 대한 관심의 정도를 엿볼 수 있다. 또 마음을 집중할 수 없어 동요될 때는 눈길도 흔들리는 것을 흔히 보게 되어 눈길이 가는 곳에는 언제나 마음도 같이 가는 것을 알 수 있다.사람이 눈길을 움직이지 않고 고정한 채로 볼 수 있는 범위를 시야(視野)라고 하는데 건강한 성인의 눈의 경우 한 쪽 눈의 시야의 범위는 상하를 볼 때 위로는 60도, 밑으로는 70도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 중 언어를 제외하고 가장 신속하고 강력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눈이다. 그것은 사람의 몸짓언어 동작 중에서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것이 눈이며, 눈은 쉴 새 없이 움직여 멈추는 일은 없다. 즉 무엇을 관찰할 때는 물론이고 어떤 생각에 몰두할 때나 무의식 상태에서도 눈은 부단히 움직이며 심지어는 잠을 자거나 꿈을 꿀 때도 눈은 멈추지 않고 움직인다. 따라서 사람감정을 몸짓언어로 숨김없이 솔직히 표출되는 곳이 눈이며 그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눈알(眼球 eyeball)이다. 이러한 눈알의 움직임을 눈길(시선視線
19세기 서양미술은 프랑스의 시민혁명과 영국의 산업 혁명으로 인한 자유주의 사상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 미술계에 있어서도 억압 되었던 종교와 왕권에서 벗어나 각자의 개성과 주관을 지향하는 형태로 발전하게 되어 고전파, 낭만파, 자연파, 사실파, 인상파, 신인상파, 후기 인상파 등 다양한 화파를 낳게 하였다. 이러한 예술사조 속에 태어난 낭만파 미술(Romantic Art)은 합리주의에 반대해 객관보다는 주관을, 지성보다는 감성을 중요시해 격정적인 구도와 강렬한 색조로 인간의 개성과 감정을 감각적이고 역동적으로 표현한 화파다. 낭만주의
신라 토우(土偶)는 대략 5~6세기에 만들어진 신라인들의 독특한 예술 양식이라 할 수 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마치 초등학생이 찰흙장난을 한 것처럼 서툴고 단순하게 보일 런지 몰라도, 그러나 그 적당한 단순함 속에는 분명 어떤 역동적인 몸짓언어가 함축되어 있어 돌리려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다시 다가서 자세히 살피면 6cm 내외의 작은 흙 인형이 결코 범상치 않은 자신감 넘치는 미학에 경탄을 금할 수 없게 된다. 단순함 속에 살아 꿈틀거리는 생명력, 대상의 특징을 예리하게 포착해낸 미적 감각, 얼굴 표정에 깃들어 있는 익살과 해
원래 가족이라는 용어는 부모형제와 같은 혈통을 지닌 사람들의 번식단위를 표시하는 용어이다. 따라서 가족의 공간적 영역인 가정이란 가족의 번식지임을 의미하는 것이며, 모든 사람에 있어서 가장 안정되고 행복한 공간적 영역이 바로 자기 집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생활한다 해도 일주 정도가 지나면 귀소(歸巢)본능이 발동되어 ‘집에 가고 싶어 죽겠다’는 말을 하게 되며 자기 집이야 말로 자기에게는 둘도 없이 소중한 공간적 영역임을 실감하게 되며 ‘sweet home’이라는 용어도 나오게 되었다.자기 집이라는 공간에 있어도
사람의 다리(leg, limb)는 골반의 고관절(股關節)과 연결된 부위에서 발목부위까지를 말하며 대퇴와 하퇴로 나누어진다. 몸무게를 받치는 것과 걷는 작용을 하는 대퇴골(大腿骨), 슬개골(膝蓋骨), 경골(脛骨) 및 비골(骨) 등의 4개의 뼈와 대퇴부에는 19개의 근육 그리고 하퇴부에는 10개의 근육으로 구성된다. 다리의 관절은 결합이 강하므로 운동범위는 제한되며 신속성이 떨어진다. 성인 남자는 여자보다 팔다리가 모두 비교적 길고, 특히 대퇴(大腿)보다도 하퇴(下腿) 쪽에 차가 크다. 다리는 고관절을 중심으로 대퇴는 굴신(屈伸), 회
팔(arm, brachium)이란 원래 보행에 쓰이던 다리에 대한 말로서 사람 및 원숭이류의 전지(前肢)를 말한다. 팔의 앞부분의 손가락은 물건을 잡을 수 있게 발달되어 있으며 해부학적으로 보아 어깨와 손목 사이의 부분으로, 꺾어지는 팔꿈치에서 위쪽을 상완(上腕) 또는 상박(上膊)이라 하며, 아래쪽을 전완(前腕) 또는 전박(前膊)이라 한다. 상완은 1개의 상완골이 축이 되고 있지만 전완에서는 요골(橈骨)과 척골(尺骨)이라는 두 개의 뼈가 평행하게 축이 된다. 팔의 근육은 팔을 굽힐 때 동원되는 굴근(屈筋), 펴는 신근(伸筋), 돌리
사람의 머리(頭部 일명 고개)란 형태적으로는 경부(頸部;목)에서부터 위쪽의 두개골로 구성되는 부분을 머리라고 하며, 이에는 얼굴(顔面 )도 포함하게 된다. 따라서 머리가 일정한 자세를 취하거나 움직이게 되는 것은 전적으로 경부에 분포하는 근육에 의해서 좌우된다. 사람에 있어서 얼굴을 보이는 방향성과 그 사람의 취향과는 상당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즉 사진첩을 보면서 얼굴의 좌측과 우측의 어느 쪽을 더 많이 보이고 찍었는가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자기주장이 강한 경우에는 얼굴의 우측을 많이 보이게 된다는 것인데 이것은 우리 몸의 우
사람들은 외부에서 얻는 정보의 약 70%는 시각을 통해서 얻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이 지닌 감각 중에서 시각이 이처럼 뛰어난 역할을 예로부터 하였던 것은 아니었다. 12세기까지 서구에서는 촉각우위의시대가 지속되었다. 그것은 귀족이나 농민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현세는 물론이고 내세에 있어서의 신의 구제를 받기 위해서는 성유물(聖遺物)이나 교회의 제단 및 기둥 또는 성상 등에 무엇보다도 손을 내밀어 접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이러한 성스러운 물건과의 접촉하면서의 기도로 자기의 소원은 성취 될 수 있으며, 구제력이 있기 때문
사람의 몸과 마음은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다. 이것을 심신일여(心身一如)라는 말로 표현된다. 사람이 긴장하고 있을 때는 몸의 근육 특히 어깨와 얼굴의 표정근이 굳어지며 반대로 기분 좋을 때는 근육이 이완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심신일여의 증거이다. 따라서 사람의 몸에 손을 대보면 그 감으로 그 사람의 마음의 상태를 알 수 있으며 또 와 닿는 사람의 손길에 의해서 그 사람의 마음의 진실이 전해지는 것이다. 사람에게 애정 어린 손으로 접촉하는 것을 애무(愛撫, endearment, caressing, petting, necking)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