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래 머리카락에 비소성분이 많은 나폴레옹[1L]폴레옹은 정말 독살 당한 것일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나폴레옹은 독살 당한 것이 아니다. 세인트 헬레나 섬에 유배 중인 나폴레옹에게 영국인 감시장교가 음식에 미량의 비소를 넣는 바람에 그가 사망했다고 당시 프랑스 법의학자들이 밝혔었다. 실제로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에는 일반인보다 30배 이상이나 많은 비소가 검출되었었다. 하지만 작년 프랑스의 한 과학전문지가 사망하기 10여 년 전의 나폴레옹 머리카락과 사망할 당시의 머리카락 성분을 조사한 결과,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에는 원래 다른 사람
[1L]1) 혀가 없으면 무슨 재미로과학이 발달해서 우리가 매번 밥을 해먹지 않고, 알약하나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게 되면 어떨까요? 물론 편리하긴 하겠지만, 맛있는 것을 맛볼 기회가 사라지겠죠? 사람의 욕심 중에 제일 큰 욕심이 먹을 것에 대한 욕심이라는 말이 있어요.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사람에게 있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복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것이랍니다. 이런 행복을 가져다 주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혀’에요. 혀의 끝 부분에서는 단맛, 혀뿌리에서는 쓴맛, 양쪽 가장자리에서는 신맛을 주로 느낄
[1R]초등학교 시절, 화장실 같은 곳엔 얼씬도 하지 않을 것 같았던 예쁜 우리 담임선생님이 1년에 한번 그 예쁜 입으로 똥 얘기를 하시는 날, 이날은 바로 채변봉투를 나눠주는 날이었다. 잊을 만 하면 한번씩 돌아오는 이날 준비해야 할 것은 50원짜리 아이스 바의 나무손잡이와 신문지 몇 장, 그리고 약간의 배변욕구였는데... 다음 날까지 꼭 가져가야 하는 큰 것(?), 이상하게도 평소 시도 때도 없이 잘 나오던 이 녀석이 이날만큼은 고집을 부렸다. 평소보다 저녁을 많이 먹고 일찌감치 신문지에 앉아 한참이나 용을 썼는데도 다음 날 꼭
[1L]미켈란젤로와 맞먹는 실력자어려서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티치아노는 약 80년 간에 거친 그의 예술 활동을 통해 수많은 걸작을 창출하였는데, 현재 그가 그린 것이라고 인정되는 작품만도 약 640점이나 된다. 그의 작품의 우수성에 대해 프랑스 로망파 시인이었던 고디에는 ‘그는 활력이 넘치는 예술가로 고뇌나 불안이라고는 털끝만치도 없는 힘차고 엄격성도 구비한 그림을 그리는 화??箚?극찬하였다. 그는 병 같은 병은 앓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강하고 탐스러운 신체를 지녔으며, 그의 화폭에는 언제나 건강미가 넘쳐나게 반영되었다. 따라
[1L]상에서 가장 두렵고 슬픈 것이 무얼까? 죽음이라고 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은 죽음에 대한 이해와 준비에 소홀하다. 이는 대다수 사람들이 죽음을 자신과 늘 가까이 있는 것으로 보지 않고 노인이나 맞이하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그러나 요즘에는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저승길로 떠나는 사람이 많다. 세상이 복잡해진 데 따른 각종 사건, 사고나 불치병 등이 자연사의 안락함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몇 해 전 개인 사업을 하다 폐암으로 사망한 정모씨(47, 동대문구 신설동) 가족은 죽음을 맞이하지 않은 비극을 톡
I. 보이지 않는 일꾼들-⑤-우리 몸을 움직이는 근육1) 힘을 내는 살, 근육[1L]얼굴을 찡그릴 때나 웃을 때, 걸어갈 때나 뛰어갈 때, 밥 먹을 때 등 조금이라도 우리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네, 맞아요. 바로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힘 때문이에요. 하지만 힘만 있다고 해서 우리 몸이 움직일 수 있는 건 아니겠죠? 힘을 전달하는 도구가 있어야하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힘으로 수축과 이완을 해 우리를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근육’이랍니다. 즉, 근육은 힘이 나오는 우리 몸 속의 살이라고 생각하면 되
MD: 반갑습니다. 실례될 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참 오래 사셨네요. 90세까지 살기가 요즘도 힘든데 말이죠. 아참, 지금 갑자기 생각난 건데 선생님을 뵈니 미인박명이란 말이 사실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하하, 농담입니다.나이팅게일: 농담도 잘 하시는군요. 그러고 보니 김기자님도 참 미남이시네요. 적어도 제가 젊었을 시절에는 말이죠. 지금은 그 얼굴이 통하지 않겠지만... 호호, 저도 농담입니다.MD: 흠흠, 제가 알기로는 매우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신 관계로 정말 평생을 호사스럽게 사실 수도 있었는데요, 왜
우리는 가끔, 아니 자주 줏대 없는 정치인들을 보면서 ‘철새’라고 부르곤 하는데, 최근 어떤 조류학자가 그런 표현은 철새에 대한 모독이라며 그런 표현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사실 철새보다는 환경에 따라 자기 몸의 색깔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카멜레온이 더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인간이 카멜레온처럼 몸 색깔을 자유자재로 바꾼다면 어떻게 될까?일단 아이들이 피곤해질 것이다. 만져보기 전까지 어디 숨었는지 대체 알 수가 없으니, 숨바꼭질 술래가 곤욕을 치를 것이다. 한편으로 강도짓을 일삼는 자들에겐 더 없는 천국이 될
[1L]군대가기 전까지만 해도 아침만 되면 아버지께 심한 꾸중을 들었었다. 당시에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단칸방에 네 식구가 칼잠을 자던 시절이라, 한 사람이라도 잠을 뒤척이거나 코를 골거나 하면 온 식구가 밤잠을 설치곤 했는데, 특히, 나의 힘찬 몸부림이 다른 식구들에게 번번히 발맛(?)을 선사하곤 했기 때문이다. 잠자는 중 나의 십팔번은 180도 회전 후 다른 식구들 입에 발 먹이기였고, 아버지의 십팔번은 “너 그러다 군대가면 맨날 두드려 맞는다”라는 꾸중이었다. 그렇게 맨날 꾸중과 몸부림이 반복되던 어느 날, 아버지께서는 굵은
지난달 체세포 복제 방식으로 태어난 최초의 포유동물 ‘돌리’가 평균수명에 훨씬 못 미치는 6살이라는 나이로 조기 사망한 것은 인간 복제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도 이미 지난해 말 인간복제 금지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는 상태지만 특히 우려가 되는 부분은 소위 ‘이종간 배아복제’ 실험일 것이다. 이종간 배아복제는 사람의 난자를 구하기가 여의치 않은 경우 다른 포유동물의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사람의 체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치환시키는 방법을 의미한다. 이론적으로는 핵을 제거하였으므로 유전자 정보가
1) 뼈가 없다면?우리 몸은 총 206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몸속의 뼈는 몇 개 더 많을 지도 몰라요. 왜냐면, 원래 태어날 때는 350개 가량의 뼈를 가지고 태어나거든요. 이것들이 서로 합쳐지고, 불필요한 것은 없어지는 과정을 통해서 어른이 되면 206개가 되는 것이랍니다. 우리 몸에 뼈가 없다는 것은 건물에 철근이 없다는 것과 똑같아요. 건물에 철근이 없다면 금방 무너져 버리겠죠? 그리고 뼈는 우리 몸 안의 여러 장기들을 보호하는 기능도 한답니다. 게다가 뼈가 없다면 우리 몸은 손, 발조차 쓸 수 없는 돌이
전문: 최초의 여의사 엘리자베스 블랙웰(Elizabeth Blackwell: 1821-1910), 여성의 의료활동과 관련해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의대를 졸업하고 닥터(M.D.: 라틴어로 Medicinae Doctor. 영어로 하면 Doctor of Medicine)가 된 역사상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공식적인 여성 의사인 그녀를 만나봤다. MD: 의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블랙웰: 영국이 고향인 저는 노예제도 폐지운동에 적극 참여하셨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갔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생계
‘잠수’, ‘빗자루’, 고등학교 때 내 별명들이다. 요즘은 깨어 있는 시간이 더 많지만, 한창 공부해야할 고등학교 때의 나는 잠자는 시간이 더 많았다. 특히 수업시간에 말이다.‘잠수’라는 별명은 잠을 하도 많이 잔다고 해서 ‘잠’과 내 이름 끝 글자를 합성해 붙여진 별명이고, ‘빗자루’라는 별명은 잠을 자면서 그 짧은 머리로 늘 책상을 휘휘 쓸어서 생긴 별명이었다.가끔 스스로 황당한 날도 많았다. 눈을 한번 깜빡이면, 국사시간이 수학시간으로 바뀌고, 한번 더 깜빡하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기도 했고, 간혹 청소하는 친구들이 깨워서야
엄마의 묘약그 많은 방법들은 도대체 누가 다 가르쳐 준 것일까. 어느 날은 소주가 묘약이 되었고, 어떤 날은 빙초산에 과산화 수소를 섞은 냄새 죽이는(?) 액체가 묘약이 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또 다른 묘약을 개발중인지 신문지를 태우고 있었다. 아니, 엄마가 무슨 불장난을... 그것 또한 묘약의 재료로써 신문지를 태운 재를 이용한 색다른 묘약을 실험 중이었던 것이다. 어디 우리 엄마뿐인가. 소문에 소문을 타고 동네 아줌마들 대부분이 가가멜의 후예가 되어갔다. 어떤 가가멜은 마늘을 찧어 붙이거나 할미꽃 액을 바르고,
[1L]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의 달 탐사에 성공한 이후 두 번째 달 탐사를 위한 아폴로 13호의 발사가 추진되면서 세 번의 우주비행을 해낸 노련한 비행사 짐 러블(톰 행크스)과 두 명의 승무원, 켄 매팅리(게리 시나이즈)와 프레드 헤이즈(빌 팩스턴)는 6개월간의 고통스러운 훈련을 감내하며 달에 갈 날만을 기다린다. 그러나 발사 이틀 전 예비 탑승 팀에 홍역이 발생하자 아직 홍역을 앓지 않은 켄은 전염 가능성 여부로 탑승 팀에서 제외되고 신참내기 잭 스와이거트(케빈 베이컨)가 탑승 팀에 합류한다.지상에 남게 된 켄은 허탈감에 빠지
1) 허파에 바람이 들어갔다구요?실없이 계속 웃어대는 사람을 보고 우리는 흔히 "너 허파에 바람들어갔니?"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이런 소리를 듣고 기분 상할 친구도 있겠지만, 허파에 대해 알고 나면 그렇게 나쁜 뜻만은 아니란 걸 알게 될 것이에요. 우리는 공기 없이 살수 없다는 것 잘 알고 계시죠? 이 소중한 공기를 담아 놓는 곳이 바로 허파에요. 그러니까 허파에 바람이 들어간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허파는 공기를 5-6리터 정도 담을 수 있답니다. 어때요 알고 보니 그렇게 기분 나쁜 말이 아니죠?2) 테니스장이 우리 몸
시험문제로 나온 당시 대통령의 이름을 잘못 썼다고 하얀 눈밭에 코피 묻히도록 야단맞았던 서슬 퍼렇던 군사정권 시절, 나는 초등학생이었다. 어린 나이였지만, 남성호르몬만큼은 어른들 못지 않았었는지, 또래들에게는 찾아볼 수 없었던 음모까지 거웃거웃 자라났었던 터라 동네 형들에게 괜한 놀림을 많이 받았었던 암울했던 시절의 어느 날, 나의 배꼽과 은밀한 부위 사이엔 이상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그 기운은 다름 아닌 "종기"라는 기운(?). 부모님께 알리고 싶었지만, 거웃거웃 한 그것(?) 때문에 바지를 까 보이기 싫어 이 좋지 않은
MD : 줄! 줄! 줄서세요. 아이구 왜 이렇게들 많아. 안되겠네 두 줄로 서요. 두 줄로.쓰레기일동 : (군시렁 군시렁) 무슨 잘못이 있다는 건지 모르겠네. 여기가 군대야 줄은 무슨...쓰레기1 : 그러게, 살 잘 빠지라고 설사약 좀 많이 섞었기로서니 이렇게 비인격적인 대우를 해도 되는 거야? 당신이 뭔데?쓰레기2 : 그러게 말이야. 원래 좀 몸에 해롭게 만들어야 살도 쑥쑥 빠지고 하는 거지 말이야. 뭘 알기나 하면서 저렇게 성질 내는 건지. 쯧쯧MD : 주둥아리 좀 닥치시지들. 건물 벽 칠하는 페인트로 만든 게 다이어트 식품이냐
[1R]"마취"라는 것이 없었던 시절 수술은 어떻게 했을까? 물론 수술이야 걱정할 것 없지. 환자가 어떻게 그 고통을 참아내느냐가 문제지. 어렵게 상상 할 필요도 없어. 역사적 사실이 있으니까 말이야. 마취가 없던 시절에는 힘 좋은 장정들이 환자의 사지를 꽉 붙잡아 고정시켰데. 대부분 수술 도중 기절했다고 하더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무식한 방법인 것 같아. 여기서 조금 발전한 것이 뭔 줄 알아? 바로 일부러 뇌진탕을 일으키게 하거나 기절시킨 다음 수술하는 방법이래. 딱 내 수준이지. 내가 상상했던 게 이런 식이거든. 잠을 억
[1L]가까운 미래, 유전 공학의 발달은 질병 발생률과 폭력 성향마저도 조절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다. 아이의 출생에 있어서도 성별은 물론 우수한 정자와 난자의 결합을 통해 완벽한 인간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빈센트(에단 호크)는 부모님의 사랑으로 태어난 일명 "신의 아이"로 30.2세의 단명운과 유전자도 우성인자의 50%에 못 미치는 유전적으로 열성의 인간이다. 반면 그의 동생은 우성인자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인간으로 빈센트는 동생과의 경쟁에서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하지만 빈센트는 자신의 유전적 열등함을 노력으로